[인사이트코리아=이정문 기자] 국내 웹툰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네이버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meet-up) 행사에서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 네이버웹툰’의 성과와 방향성을 공개했다.

웹오리지널 스토리텔링 생태계의 핵심요소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IP 벨류체인을 갖춘 네이버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토리텔링 콘텐츠 생태계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분야로 확대·성장시킬 계획이다.

네이버는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마추어 콘텐츠 모델’과 네이버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되며 슈퍼IP(대형 인기작품)로 성장 가능한 ‘오리지널 콘텐츠 모델’을 전부 구현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스토리텔링 생태계의 핵심 요소는 플랫폼”이라며 “네이버의 두 가지 콘텐츠 모델은 상호작용에서 오는 시너지를 일으키며 네이버웹툰만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 웹툰 창작자 수익 규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창작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원고료 외에 광고,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웹툰에 접목한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PPS 프로그램으로 살펴본 개인 작가 최대 수익은 지난 12개월 기준 약 124억원, 전체 작가의 평균 수익은 약 2억8000만원이다. 최근 12개월 이내에 네이버 플랫폼에서 연재를 새로 시작한 작가의 연간 환산 수익 평균은 1억5000만원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 PPS 프로그램을 통해 웹툰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면, 향후 네이버의 IP 벨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웹툰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요소로 떠오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