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Y
    24℃
    미세먼지
  • 대전
    B
    26℃
    미세먼지
  • 대구
    Y
    25℃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Y
    26℃
    미세먼지
  • 충남
    B
    25℃
    미세먼지
  • 전북
    Y
    24℃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Y
    25℃
    미세먼지
  • 경남
    H
    23℃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6:23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지구 지킨다는 '콘덴싱' 경동나비엔, 진짜 친환경 기업 맞나
지구 지킨다는 '콘덴싱' 경동나비엔, 진짜 친환경 기업 맞나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8.11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환경등급 'B'..."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안 해”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보일러를 만드는 아빠가 ‘지구를 지키는 슈퍼맨’이라는 콘셉트 광고를 통해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알렸다.<경동나비엔>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친환경 기업을 표방하는 경동나비엔의 ESG 환경등급이 ‘B’에 불과해 그린워싱 비판이 일고 있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 환경주의’를 일컫는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대표 콘덴싱 보일러 회사다. 콘덴싱 보일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내는 친환경 기술로 꼽힌다. 경동나비엔은 이 점에 착안해 콘덴싱 보일러를 만드는 아빠가 ‘지구를 지키는 슈퍼맨’이라는 TV 광고를 방영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인사이트코리아>가 ESG 평가 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을 통해 확인한 결과 경동나비엔은 친환경 지표 기본으로 인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증빙 요청에도 “배출량 공개 없었다”

KCGS는 ESG 등급을 S~D까지 총 7개로 나눈다. 등급 분류 기준은 다양하지만 주로 공개된 정보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나와 있는 자료를 중시한다. 공시 자료는 기본적으로 검증 후 신뢰성을 담보한 상태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객관적 지표라고 생각해서다.

그렇다고 평가가 공시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개별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주기적으로 추가증빙 자료가 없는지 확인한다. 평가시점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등급 전산화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도 이같은 상황을 알 수밖에 없다.

최윤라 KCGS 선임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등 기본적인 환경 정보 공개를 하지 않아 (등급)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 평가가 자율성에 기초해 강제하지는 않는다”며 “또 온실가스 배출량뿐 아니라 다른 평가요인도 종합해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동나비엔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대기업은 수치나 기준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지만 연매출 1조원도 안 되는 우리(경동나비엔) 입장에서는 (등급 체계를) 바로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준에 부합한 정보공개를 하지 못했을 뿐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외에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는 자료들이 내년 평가에 반영되면 ESG등급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ESG 환경(E) 등급에서 경동나비엔은 'B등급'을 기록했다.<자료: KCGS>

"전체 중간 수준, B등급도 잘한 것”

경동나비엔은 ESG환경 부문에서 B등급도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KCGS가 공개한 2020년 ESG 환경 등급 비교에 따르면 총 908개사 중 ‘A+~B등급(국내 기업 중 S등급은 없다)’은 414 곳이다. B등급은 전체의 중간 수준이다. 하지만 경동나비엔이 친환경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B등급은 아쉬운 대목이다.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업종인 시멘트업계의 삼표시멘트와 성신양회도 ESG 환경 등급이 B+를 기록해 경동나비엔 보다 높다. 지난달 21일 KCGS는 롯데케미칼의 반복적인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이유로 환경등급을 B로 조정하기도 했다. KCGS의 ESG 등급 평가는 상장사 위주로 보일러업계는 경동나비엔 외에 전부 비상장사 기업이라서 동일업종 비교에는 어려움이 있다.

상장사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가 의무인 기업과 아닌 기업이 있어 수치 공개 여부의 어려움을 객관화 하기는 힘들다”며 “경동나비엔 정도 규모라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본적으로 측정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치 제공이 힘들다는 부분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11일 전자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2462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9%, 43.4%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734억원을 기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