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미국·한국에 최선의 경제적 이익일 것”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미국 경제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구속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이 반도체 해외 의존도를 낮추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삼성에서 가장 중요한 임원인 (이재용 부회장) 사면은 미국과 한국에 있어 최선의 경제적 이익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인 삼성이 바이든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는 데 완전히 참여하지 않으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의 위상이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암참은 800여개 회사를 둔 ‘비정치적’ 단체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기업과 업계도 이 부회장의 조기 석방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 사면 촉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2일 열릴 예정인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부회장 사면이 의제로 오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법원 판결은 한국에서 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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