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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철근‧목재‧시멘트 대란에 멈춰 선 건설 현장 ‘부실공사’ 우려
철근‧목재‧시멘트 대란에 멈춰 선 건설 현장 ‘부실공사’ 우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5.20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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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 건설 경기 활성화
비축분 다 쓰면 ‘큰일’…국토부도 ‘고민’
철근 등 원자재 부족으로 건설업계가 위기에 빠졌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전 세계적인 건설 경기 활성화가 원자재 부족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목재‧시멘트 대란으로 공사 차질을 호소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원자잿값 상승이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자재 부족에 가격 상승까지 ‘이중고’

수급부족이 가장 심각한 원자재는 60%를 수입에 의존하는 철근이다. 내년에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미세먼지 감산 정책으로 철근 생산량을 줄이고 수출금지에 나선 영향이 크다. 건설 자재로 널리 사용되는 SD400은 지난해 5월 톤당 60만원 언저리에서 1년 후인 이달 14일 97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시멘트는 일부 회사의 제조설비 정비로 가동이 중단되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업계는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출물량을 내수용으로 전환해 약 50만톤 내외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적정 재고량은 126만톤 가량이라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정비가 지속되는 데다 건설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수요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급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목재 수급 불균형은 미국 영향이 크다. 목조 주택이 많은 미국에서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목재 수급이 힘들어지는 동시에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건설재로 사용되는 러시아재 제재목은 올해 1~3월 ㎥당 54만원으로, 1년 전(34만5000원)보다 56.5% 급등했다. 캐나다 제재목 스프루스도 ㎥당 20만7000원으로 9.5% 올랐다.

2달간 59개 현장, 원자재 없어 공사 중단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3∼4월간 건설자재 수급불안으로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59곳에 달한다. 공공현장은 30곳으로 평균 공사 중단일수는 22.9일, 민간 현장은 29곳으로 평균 공사 중단일수는 18.5일로 조사됐다. 공사 중단 현장의 72%가 철근‧형강 부족을 나타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1월부터 철강 부족 문제를 감지하고 선발주 해놔 몇달간 비축물량은 확보한 상태다. 급한 불은 껐지만 공사비 증액도 문제”라며 “신규 공사는 자재비용이 반영되겠지만, 이전 계약 물량은 공사비 증액이 반영되지 않으면 부실공사의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대형건설사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비축분도 상당하고 저가 매수가 가능해 아직까지 자재 수급 부족 문제가 크게 대두된 적은 없다. 하지만 원자재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건설업계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건설업계 등과 모여 자재수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철근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공기 연장에 대한 공사 패널티 경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는 향후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라며 “당장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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