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 사무연구직 'MZ세대 노조', 이들이 회사와 소통하는 방식은?
현대차 사무연구직 'MZ세대 노조', 이들이 회사와 소통하는 방식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4.28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사에 평가·보상 시스템 개편 요구...강경투쟁보단 대화 선호
이건우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 위원장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뉴시스
이건우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조위원장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무연구직 직원들로 구성된 새로운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 노조가 회사와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현대차 사무연구직 노조)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법에 따라 3일 이내(28일)에 설립신고증이 교부되면 사무연구직 노조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사무연구직 노조는 현대케피코 직원인 이건우 씨가 노조위원장을 맡고 현재 500여명이 가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가입 의향을 묻는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구성원 중 현대차 직원이 3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현대모비스 22%, 현대제철 1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88%를 차지했다. 노조 운영 형태는 현대차 사무연구직 노조를 중심에 두고 산하에 각 계열사별 지부를 설립하는 산업별 노조다.

이건우 노조위원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노조 설립을 통해 그동안 없었던 회사와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발전은 생산직·기능직과 사무직·연구직이 같이 일궈온 결과인데 그동안 기존 노조를 중심으로 근로조건이 개선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회사와 구체적인 소통 방식에 대해 네이버 밴드를 통해 “조합원들의 대다수가 인사관리 제도개선, 특히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른 평가체계와 대외적·조직적·개인적 공정성에 기반한 보상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의 개선에 대해 사측에 요구하고 평가나 보상시스템 개편을 위한 TFT 구성과 운영에 노조도 참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체교섭권을 기존 노조가 갖기 때문에 사무직 노조의 바람처럼 회사와 소통 창구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의 경우 사무연구직 노조가 설립되면 복수노조가 되는데 노조법상 단체교섭권을 기존 노조가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단체교섭권 획득 여부 관심

지난 3월 사무직 노조를 결성한 LG전자 사무직 노조는 기존의 생산직 노조와 별개로 독자적인 임단협을 진행하기 위해 최근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단위가 분리되면 회사는 한 해 두 번의 임단협을 해야 한다.

LG 사무직 노조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교섭권 없이 회사로부터 원하는 것을 이끌어 내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두 번의 임단협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회사와 사무연구직 노조가 정책적인 측면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기존 노조 집행부의 경우 과거에 비해 온건해 노사 관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무직 노조가 생겨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현대차그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사무직 노조도 강경투쟁 같은 과거회기적 노사관계는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져 사측과 소통이 잘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