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코스피 3000 시대’ 이끌 효자 종목은?
신축년 새해 ‘코스피 3000 시대’ 이끌 효자 종목은?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1.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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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반도체·금속 등 경기민감주 연말 대비 상승률 두드러져
6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 3020선 돌파를 보여주는 KB국민은행 딜링룸 상황판.<KB국민은행>

코스피(유가증권시장지수)가 신축년 경제 반등 기대감에 따른 경기민감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2990.57) 대비 22.36포인트(0.75%) 하락한 2968.21로 마감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에는 14.52포인트(0.49%) 오른 3005.09를 기록, 사상 최초 ‘지수 3000’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으로 145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두 달 만인 5월 말 2000선을 회복하더니 11월 종전 기록을 뒤엎고 2600선까지 돌파했다.

당시 증권업계는 2021년 코스피 전망치를 최대 2700포인트로 예상했으나 12월 이를 조기 달성하고 연말 2900선을 돌파한데 이어 이날 장중 3000선까지 뚫어낸 것이다.

다만, 이날 코스피는 장중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와 이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3000포인트 안팎으로 오르내리다 2960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과 비교하면 경기민감주의 반등세가 엿보인다. 경기민감주는 상대적으로 경기 수준에 따라 주가 변동이 큰 업종을 말한다. 반도체, 정유·화학, 건설, 조선, 철강·금속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12월 수출 실적이 51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점이 경기민감주의 호재로 작용했다. 2018년 11월 이후 25개월 만에 수출액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동시에 역대 6번째로 높은 실적이었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협회의 올해 반도체 수출 1000억 달러(2018년 1267억 달러로 최대) 돌파 전망, 국내 조선업계의 2020년 세계 1위 수주 기록(819만CGT) 소식이 겹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가(WTI)가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를 털어낸 점도 주효했다.

주요 강세 종목은 SK이노베이션(연말 대비 34.7%), 금호석유(11.3%), SK하이닉스(10.5%), 고려아연(9.6%) 등이었다.

전기차 관련 분야에서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밸류에이션은 높지만 장기간 보유시 주가에 맞는 수익을 낼 것이라는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부품주 현대모비스(11.2%), 배터리주 LG화학(7.8%)이 대표적이다.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재봉쇄 불안 및 조지아주 상원투표를 앞둔 관망으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나 개인이 연일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는 장 중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 선으로 발표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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