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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정호·구현모·황현식 CEO 3인방, 내년 인사에 숨은 뜻은?
박정호·구현모·황현식 CEO 3인방, 내년 인사에 숨은 뜻은?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2.1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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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유플러스, 빅테크 기업 변신 위해 脫통신 가속화
왼쪽부터 박정호 SKT사장, 구현모 KT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내년부터 SKT·KT·LG유플러스 이통3사의 ‘탈(脫통)신’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통3사는 2021년 조직개편에서 신사업 위주로 새판을 짜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했다.

11일 KT를 끝으로 이통3사의 2021년 조직개편이 마무리 됐다. 이번 통신사 조직개편에서 주목할 점은 모바일 중심이던 조직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신사업 위주로 개편됐다는 점이다. 빅테크 기업의 필수 요건인 ‘융합’,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위해 미래 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조직에 힘을 실어준 것도 특징이다.

올해 이통3사의 실적에서 공통적으로 눈길을 끈 것은 신사업 부문 이다. 앞서 통신업계는 통신 사업 하나만으로는 미래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각사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신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신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은 내년부터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2017년 취임 이후 ICT 기업을 구상해 온 박정호 SKT 사장은 2021년 ‘AI 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을 선언했다. 박 사장이 회사 이름을 ‘SK텔레콤’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텔레콤’은 기업의 가치가 기존 주력사업인 통신에만 국한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SKT, AI 중심으로 과감히 탈바꿈

SKT는 내년부터 기존에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을 과감히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했다. 통신을 넘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박정호 사장은 “핵심 사업과 프로덕트( 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한다. 이 조직은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T3K’는 4대 Product 컴퍼니로 개편됐다. 주로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한다. 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빅테크 기업으로서 Corp(코퍼레이트)센터 산하에 ‘IPO추진담당’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띤다.

‘Corp센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다. SKT는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IPO추진담당은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해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구현모 KT 사장, B2B 조직 강화

구현모 KT 사장은 11일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대표 통신기업(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신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KT는 B2B와 AI·DX 조직을 강화했다.

먼저 KT는 지난 11월 새롭게 선보인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KT Enterprise)’에 걸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다. ‘KT 엔터프라이즈’ 공개 당시 구현모 사장은 KT의 T는 ‘통신’이라는 의미보다는 ‘테크놀로지(기술)’로 해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직개편도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의지를 담아 기업·공공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AI·DX융합사업부문의 역할도 대폭 강화됐다. KT는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KT랩스(KT Labs)를 신설했다. KT랩스는 ‘통신’을 넘어 KT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개척자’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다.

또한 AI 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도 신설했다.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해 힘을 실었다. 미래가치TF는 CEO 직속 조직으로 그동안 KT그룹의 혁신을 주도해왔다. 내년에는 ‘미래가치추진실’에서 미래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맡는다.

LG유플러스, ‘신규사업추진부문’ 신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한 곳으로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다. 이는 기존 사업에서 별도 독립시켜 각 신사업 분야 전문성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견실한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신설된 조직은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황현식 신임 CEO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CEO 직속으로 편제해 신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을 ‘기술부문’으로 재편했다. DX(AI, Bigdata)를 포함한 미래 기술 탐색과 기술 기반 사업발굴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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