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검’ 높이든 김택진…게임 이어 야구 신화도 새로 썼다
‘집행검’ 높이든 김택진…게임 이어 야구 신화도 새로 썼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1.2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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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한국시리즈 우승…야구광 김택진 대표의 과감한 투자 결실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대 2로 승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집행검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엔씨(NC) 다이노스가 KBO 리그 첫 우승을 따내 화제다. 김택진 대표의 야구에 대한 뚝심과 열정이 빛을 발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엔씨(NC) 다이노스는 지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케이비오(KBO)리그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대2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첫 정규 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6전 4승 2패의 전적으로 최종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 구단 창단 9년 만에 이룬 쾌거다.

김 대표는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6차전까지 매번 고척구장을 찾아 NC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승이 확정된 후에는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리그 첫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김 대표의 ‘집행검’ 세레모니가 화제가 됐다. 우승 직후 김택진 대표와 구단 선수, 관계자들은 집행검을 하늘 높이 들고 포효했다. 집행검은 엔씨소프트의 최고 흥행작 리니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최고가 아이템이다. 우승 세레머니를 대비해 구단 측에서 미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주로서의 꿈을 이루는 순간에 리니지 신화를 의미하는 집행검의 등장은 게임 업계를 평정한 김 대표가 야구도 평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업계에서 소문난 야구광이다. 그는 어린시절 야구선수를 꿈꿨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구에 대한 김 대표의 애정은 프로야구단 창단으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 매출 6천억대 야구단 창단

지난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구단주인 김택진 대표를 헹가래 치고 있다.<뉴시스>

야구단 창단 당시, 엔씨소프트의 연매출이 1조원이 채 안되는 상황이어서 주위에서는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고 한다.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프로야구 우승의 꿈을 안고 구단을 창단했다.

야구에 대한 그의 투자는 과감했다. 포수 양의지와 야수 박석민을 최고 대우 수준으로 영입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우승은 야구에 대한 김 대표의 강력한 의지와 뚝심으로 일궈낸 결과라는 게 업계 얘기다.

김 대표는 엔씨 창단 기자회견에서 “나한테 야구는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삶의 지혜서다. 사람들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한 편의 영화같은 김택진의 야구 신화가 많은 야구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 대표는 성공한 1세대 벤처 기업가로 꼽힌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1997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동료들과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1998년 국내 최초의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리니지’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게임 신화를 써나갔다.

올해로 23년째 엔씨소프트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게임개발 총괄 CCO(최고창의력 책임자)를 겸하며 현업에서도 활발한 경영활동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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