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6개월 기다려야”…벤츠 앞지른 제네시스 ‘GV80’ 인기 비결은?
“아직도 6개월 기다려야”…벤츠 앞지른 제네시스 ‘GV80’ 인기 비결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1.2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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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네시스 10만대 판매 예상...내년 GV80이 끌고 GV70이 민다
제네시스 GV80이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벤츠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이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벤츠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현대자동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기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입자동차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현대자동차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총 누적 판매량은 8만6517대로 같은 기간 벤츠 누적 판매량 6만147대를 크게 앞섰다. 제네시스가 벤츠를 앞선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5만6801대를 판매했다. 이렇게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GV80이 라인업에 추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V80은 10월까지 총 2만7487대가 판매됐다. 이러한 인기로 인해 출시 후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GV80 구매자의 출고 대기 시간은 최장 6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초 럭셔리 플래그십 SUV다. 고급화 전략을 택한 만큼 가격도 6000만~7000만원대 수준이다. 옵션에 따라서는 최대 9000만원까지 올라간다. 벤츠 세단 모델인 ‘E300 4matic’ 모델의 경우 6300만~1억원으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SUV급의 경쟁 모델인 ‘GLE 300d 4matic’는 가격이 9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제네시스 라인업의 평균 가격은 6500만원으로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GV80이 수입차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대인데도 많이 찾는 이유는 국산 프리미엄 SUV에 대한 고객의 갈증을 풀어주고 경쟁 모델에 비해 기술력, 디자인, 성능, 옵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승기, 수입차와 비교우위 장점들 많다!

GV80 실내 디자인. 현대자동차
GV80 실내 디자인. <현대자동차>

자동차 관련 온라인커뮤니티, 블로그 등에 올라온 시승기를 종합하면 대체로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도 고급화 전략을 택한 만큼 많은 부분에서 다른 모델과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멀리서 봐도 ‘GV80’이라고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전면부는 대형 크레스트 그릴, 4개의 램프로 이뤄진 전면 쿼드램프, 두 줄의 주간 주행등이 눈에 잘 띄도록 설계됐다.

실내 시트의 마감을 매우 깔끔하게 정돈해 GV80만의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는 평가도 있다. 시트는 물론 도어트림, 도어트림의 아래 포켓과 B필러 부분까지도 모두 플라스틱이 아닌 마감 처리를 했다. 또 플라스틱 대신 가죽을 많이 사용해 실내 분위기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수입차보다 높은 수준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것도 고객들의 구미를 당겼다. 직렬 6기통 디젤엔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노면 소음 저감기술, 에르고 모션 시트,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이 대거 적용됐다.

고속도록 주행 시 깜빡이를 조작하면 자동으로 차선을 바꿀 수 있다. 시승자들은 대부분 고속도로 주행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의 실행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운전석 앞 내비게이션 일부 안내 지시를 나타내주는 기능이다.

GV80 가솔린 모델의 2.5·3.5터보 엔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느낌이다. 비결은 엔진의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 수냉식 인터쿨러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불만 사항이나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승자들은 “공들인 티가 난다” “기존의 현대차와는 많이 다르다” 등의 말로 시승기를 마무리하는 편이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재 울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제네시스 모델은 GV80을 포함해 대부분 출고 대기 시간이 길게 나타나고 있다. 빠르면 11월 중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SUV GV70이 라인업에 추가된다. 업계에선 제네시스의 올해 국내 총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V70까지 가세하는 내년에는 얼마만큼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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