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매매 갈아타려면 5억원 이상 필요
서울 아파트 전세→매매 갈아타려면 5억원 이상 필요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10.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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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896만원에서 2020년 5억1757만원으로 평균 편차 5배↑
서울 아파트 가구당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편차 추이.<부동산114>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거주자가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선 평균 5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시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초반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가 1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20년 사이에 가격 차이가 5배가량 커졌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평균 편차는 2000년 8896만원에서 2010년 3억3196만원으로 10년 만에 3배 이상 벌어졌다. 이후 편차는 점진적으로 줄어 2015년 1억6207만원을 기록했으나 격차가 다시 커졌다. 특히 2017년 평균 편차는 2억4724만원에서 2020년 5억1757만원으로 불과 3년 사이 2배가량 벌어졌다.

현재 서울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 해당돼 주택담보대출(LTV)이 40%로 제한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전국 주요 지역 가구당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평균 편차.<부동산114>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 평균 5억 이상이 필요한 서울과 달리 다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2억7002만원) ▲경기(1억5045만원) ▲부산(1억2872만원) ▲제주(1억2168만원) ▲대전(1억980만원) ▲대구(1억30만원) 순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가 났다.

서울 다음으로 격차가 큰 세종시의 경우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폭을 나타내며 전세가격과 격차가 과거보다 크게 벌어졌다.

반면 경기나 부산, 제주 등 나머지 지역의 경우는 전세금 이외에 1억원 가량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매매 시장으로 갈아타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지역들로 조사됐다.

불안한 전세가격에 매매시장 갈아타기 수요↑

서울은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가 가장 큰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정체된 것과 달리 전세가격은 우상향 흐름이 뚜렷한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여파와 집주인들의 거주비율이 늘어나면서 서울 도심의 전세물건이 희소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5억원 수준까지 벌어져 있는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는 점차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과거부터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가 좁혀질수록 매매시장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동시에 늘었다”며 “전세난을 진화할 정부의 전세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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