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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1:3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배터리 분사 소식에 ‘청와대 청원’ 등장…LG화학 “지켜봐 달라”
배터리 분사 소식에 ‘청와대 청원’ 등장…LG화학 “지켜봐 달라”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09.1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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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소식에 주가 급락…“개인투자자 피해 막아달라”
LG화학 “지금이 회사분할 적기”…증권가 “주가에도 긍정적”
LG화학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 모습.LG화학
LG화학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 모습.<LG화학>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LG화학이 세계 1위인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확정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테슬라 호재’로 LG화학 배터리 사업의 고속 성장을 기대하며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물적 분할 소식이 16일 보도되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분할된 배터리 자회사에 대한 기존 LG화학 주주의 지배력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추후 자회사 상장시 주주가치는 더욱 희석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실제 LG화학(051910)은 17일 전일 대비 6.1% 급락한 64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도 물적분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도의 영향으로 5.4% 떨어진 바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은 정치권을 향했다. 한 LG화학 투자자는 이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LG화학 물적분할로 인한 개인투자자 피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청원글을 올렸고 4400여명이 동의했다.

그는 “뉴빅딜 관련주, 전기차 관련주, 배터리 관련주라고 생각해서 LG화학에 투자했다”며 “분사를 하면 투자한 이유와는 전혀 다른 화학 관련주에 투자한 것이 되고 이로 인해 저희의 손해는 어디서도 보상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가 아닌 건전한 투자를 위해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정부가 지지한다고 했다”며 “기업들이 이런 결정을 계속하게 된다면 어떤 개인들이 주식으로 기업에 투자할까?”라고 지적했다.

LG화학 “배터리 분사, 지금이 최적기…지켜봐달라”

LG화학은 이번 물적분할 시점이 최적기이며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회사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적분할(기존주주에게 신설법인 주식배정)이 아닌 물적분할인 이유에 대해서는 “신설법인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R&D(연구·개발) 협력을 비롯해 양극재와 같은 전지 재료 사업과의 연관성 등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장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추진 의지를 배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 배터리 분사,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

증권사들도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전지 사업부가 경쟁기업 대비 적정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고 물적 분할 이후 전지사업부 상장 등 유동화를 통한 투자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뉴스 발생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금이 1조원 초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뉴스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목표주가를 이전과 같은 105만원으로 설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 분사는 중장기 사업 경쟁력 확대, 밸류에이션 회복에 긍정적인”이라며 “결론적으로 배터리 가치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주가 하락에 관련해서는 “분사된 배터리 사업 가치가 현재 대비 높을지 여부와 배터리 주식을 사고 모회사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나온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10월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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