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트럭, 미국·중국 대륙 정벌 시동 걸다
현대차 수소트럭, 미국·중국 대륙 정벌 시동 걸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9.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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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니탈라' 보다 제품 신뢰도 높아...中 정부 수소차 육성 정책으로 전망 밝아
지난 7월 6일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가 스위스로 향하는 배에 선적되고 있다.<현대자동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 승용차 넥쏘에 이어 수소 상용차로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수소트럭) ‘엑시언트’ 10대를 수출한 것을 계기로 2022년까지 미국·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증권가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수소상용차 관련 미래기술 설명회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2021년 7월 캘리포니아에서 수소상용차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22년 상용화를 계획 중이며, 중국 시장에서는 중형 수소 트럭을 2022년 사천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수소 트렉터도 개발 중이다.

지난 7월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에 수출한 현대차는 2025년까지 15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스위스 외 유럽지역에도 국가별로 비즈니스 모델을 달리해 진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은 고객사별 운용 대수가 3000~5000대 사이로 유럽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객사가 자체 정비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럭 주행 루트가 정해져 있어 수소스테이션을 설치하기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차그룹, 경쟁업체보다 분명한 우위에 있어"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니콜라 대비 현대차의 제품 신뢰도가 매우 높고 즉각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시장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처럼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소차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우 상용차와 승용차 비중을 60% 대 40%로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사천을 시작으로 베이징·상하이·충칭·광둥 등 대도시로 대상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 차량에 대한 투자도 올해 3억 달러에서 2030년 69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권순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999년 이후 꾸준히 진행된 수소전기차와 관련된 특허를 보면 현대차그룹은 도요타·혼다와 함께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분명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수소는 운송수단 이외에도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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