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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자들 ‘후유증’ 공포, 치료제 나오면 잡을 수 있을까
코로나19 완치자들 ‘후유증’ 공포, 치료제 나오면 잡을 수 있을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9.01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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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자 중 탈모·불면증 시달리는 사람 많아...치료제와 후유증 연관은 무리란 분석
코로나19 완치 판정 이후에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완치 판정 이후에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최근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완치자들은 여러 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해 코로나19 증상과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돼 환자들에 투여되면 이러한 후유증이 줄어들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가 개발되면 후유증은 지금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시험을 통해 우려되는 부작용이나 후유증 가능성을 조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와 후유증을 연관 짓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 이후에 관찰되는 후유증은 별도로 연구된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치료제에 대해 후유증까지 미리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이 이뤄지는 만큼 지금보다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후유증 증상 16가지로 다양

코로나19 대증요법 치료 후 나타나는 후유증은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다양하다. 완치자 중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부산 47’이라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부산 47번째 확진자라고 소개한 완치자는 “머리가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면서 기억이 힘들고 집중이 힘든 브래인 포그(Brain Fog)가 계속되고 있다.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만 아플 뿐 아니라 가슴통증 등 다른 증상까지 심해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그는 ‘완치자’라는 말 대신 ‘회복자’라는 용어를 사용해 줄 것을 정부와 언론에 요청했다. 자신을 포함한 수많은 회복한 환자들이 후유증을 겪고 있는데, 완치자라는 편견으로 인해 후유증에 대한 관심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해외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할리우드 배우인 알리사 밀라노는 자신의 SNS에 완치 후 탈모가 심해졌다며 빠진 머리카락을 든 모습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 돌아간 사례도 나오고 있어 후유증이 전체 완치자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달 26일 완치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총 16가지 유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143명의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125명이 한 가지 이상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완치자들은 만성피로(53.1%), 호흡곤란(43.4$), 관절 통증(27.3%), 가슴 통증(21.7%)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후유증이 얼만큼 고통 안길지 알 수 없어

국내에서도 4명 중 1명이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 의뢰로 대구의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파가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4198명 중 1035명이 완치 뒤 후유증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도 8월 초부터 완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에 대해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는 후유증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확보해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나 향후 지속 정도 등 세부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보고되고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증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을 앓았던 환자들이 받은 심리적 충격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포함한 미증유의 바이러스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코로나19가 폐를 공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폐 이외에도 인체 여러 곳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후유증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어떤 후유증을 얼만큼 남길지 모르니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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