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케이뱅크가 대출업무 정상화 이후 아파트 담보대출(아담대) 상품 출시로 오랜 만에 이목을 끌고 있다.

케이뱅크는 비대면 아담대 사전예약 신청자가 2만6458명 몰려 경쟁률 26대 1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대출은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신청을 받았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100% 비대면 대출상품으로 절차가 간편하고 최저금리가 연 1.6%로 낮아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후반~40대 초반 신청자가 전체의 55%를 차지했으며 50대 이상 신청자도 13%에 달했다.

이번 사전예약 행사에서 선정된 고객 1000명에게는 이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앱 푸시를 통해 당첨 내용을 알리고 이후 개별적으로 아담대 본 신청 링크를 발송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아담대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만큼 출시 초반 안정적인 상품 운영을 위해 9월 초 2차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진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영업점 없이 전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도 뜨거운 고객 반응을 확인했다”며 “비대면의 편리함과 차별화된 금리 혜택만큼이나 안정적인 상품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KT의 대주주 등극이 불발되면서 대출영업 중단 사태를 겪었으나 지난달 28일 KT 계열사 비씨카드를 대주주로 올리는 방식으로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또한 KT, 우리은행과의 마케팅 제휴를 예고한 케이뱅크는 대고객 영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