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전북은행 '최우수 등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시중은행 가운데 지역재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은 NH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국 은행·대형저축은행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재투자(2019년 실적 기준) 수준을 평가한 결과, 시중은행 중 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 지방은행 중 전북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13일 밝혔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과 KB국민이 '우수', 하나와 우리는 '다소미흡' 등급을 받았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은행의 지역경제 기여에 대한 자금공급 실적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은행의 지역별 예대율, 인구대비 점포·ATM 수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는 5등급(최우수·우수·양호·다소미흡·미흡)으로 분류돼 금융사 경영실태평가에 반영된다.
지역별 평가를 보면, 농협은행은 8개 지역(부산·대구·광주·대전·충남·경북·경남·제주)에서 최우수 등급, 이외 5개 지역(울산·강원·충북·전북·전남)에서 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양호 이하 등급을 받은 지역은 없었다.
이어 기업은행이 5개 지역에서, 신한·국민·하나은행이 2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수협은행은 외국계인 씨티·SC제일은행과 함께 최우수 등급을 단 하나도 받지 못했다.
한편, 지역재투자 평가는 은행이 지역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서 지난해 시범 도입됐다. 정부는 은행간 지자체 금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고 은행 선정시 협력사업비 규모보다 지역재투자 등급에 높은 점수를 부여토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평가는 지자체 금고은행과 법원 공탁금 보관은행 선정기준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최근 부산시금고는 금고 지정 평가 항목에 ‘지역재투자’ 배점을 신설해 평가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환 농협은행장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역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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