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수학 ‘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
“특례수학 ‘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0.07.31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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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외국민특례 맥스학원 백승훈 강사...25년 수능수학 전문가, 재외국민특례 강의 質 높인다
재외국민특례 맥스학원 백승훈 수학강사. 맥스학원
재외국민특례 맥스학원 백승훈 수학강사. <맥스학원>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대치동 학원가의 밤은 살벌하다. 더 이상 건들면 터지거나 쓰러질 것 같은 얼굴로 부모님 차량에 오르는 학생들은 “오늘도 살아남았다”며 나직이 속삭인다. 학생들이 떠난 학원의 밤은 더욱 살벌하다. 삐뚤삐뚤 뒤틀린 책상과 의자, 일회용 종이컵이 수북이 쌓인 정수기, 지우다 만 칠판 그리고 녹초가 된 채 일과를 되짚어 보는 강사들. 그 속에서 하늘이 정해 준다는 서울대, 연·고대 합격자가 탄생하는 만큼 이 살벌함은 필요악이 돼 유지된다. 그런데 여기 대치동 밤의 살벌함을 뒤로 한 채 왁자지껄 생동감이 넘치는 학원이 있다. 대치동 재외국민특별전형 입시를 대표하는 ‘재외국민특례 맥스학원’이다.

맥스학원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활기가 돈다. 전형의 세부내용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다소 복잡한 재외국민특례 입시의 특성상 누가 얼마나 맞춤형 정보를 가지고 있는냐가 중요하다. 때문에 교과목 수업이 끝난 뒤 맥스학원은 귀가를 뒤로한 학생들과 강사들 간 정보공유의 장(場)이 된다. 물론 재외국민특례 입시도 국·영·수 지필시험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은 만큼, 정보공유에는 교과목 학습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만큼 이곳 강사들에게 주어진 짐은 일반 입시 학원 강사들에 비해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최근 맥스학원은 그 짐을 덜고자 교과목 수업은 물론, 재외국민특례 입시 상담에도 탁월한 베테랑 강사를 영입했다. 내신·수능 수학에 있어 수험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온 백승훈 강사다. 백승훈 강사는 1997년 대학원생 시절 입시학원계에 첫발을 디뎠다. 그로부터 무려 25년여 간 입시학원계 그것도 ‘실수 하나에 분필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치열한 수학 과목에서 '일타강사'로 불리며 여러 명문대 합격자를 배출시켰다.

그런 백승훈 강사가 이젠 재외국민특례 학원 강단에 섰다. 백 강사는 장기간 외국 체류로 국내 입시에 사실상 무지했던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학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대학마다 다양하고 복잡한 전형을 철저히 분석해 정보를 공유하는 재외국민특례 입시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백승훈 강사와 재외국민특례 입시 그리고 특례수학 학습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재외국민특례 입시 수학을 강의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오랫동안 입시 수학을 강의해 오다가 올해 초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맥스학원 백명주 대표를 소개받았다. 그때 재외국민특례 전형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수능 수학에 몰두해 온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보통 외국에서 오래 생활해 온 학생들이라면 수시나 기타 특례전형을 통해 원하는 국내 대학에 쉽게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학생들은 중·고등학교 6년 간 국내 입시에 특화돼 꾸준히 준비해 온 친구들에 비해 불리한 점이 더 많았다. 외국 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해 온 학생들에 국내 수능 수학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처음에는 애를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이 친구들이 다시 모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이들이 다시 모국으로 돌아와 혼란을 겪지 않고 국내 대학 합격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단기간 안에 입시 수학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명언이 있지 않는가. ‘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처럼 ‘고국에 왔노라’, ‘특례수학과 싸웠노라’, ‘특례수학을 이겼노라’라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과 크게 외치고 싶다. (웃음)”

- 재외국민특례 입시에서 수학 과목을 강의할 때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해외에 있는 국제학교 등을 다니면서 특례 자격을 가지고 귀국하는 경우 많으면 1년 정도의 시간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6개월 정도, 짧게는 2~3개월 정도의 기간을 남겨두고 귀국해 특례입시를 준비한다. 지필고사를 봐야 하는 경우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의 교과 학습을 소화해 내야 한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시험 맞춤형으로 단기완성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정확한 기출분석과 빈출유형, 예상유형에 대한 교육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사실 국내 교육과정을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수학 과목은 오랫동안 해외에서 거주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례입시의 특성상, 수능과 같이 여러 개념을 중첩시키면 학생들이 문제해석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핵심 개념 1~2개만 적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그렇다고 해서 간단한 문제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변별력을 위한 문제도 당연히 출제된다. 때문에 기출문제와 빈출유형에 대한 연구가 선행된 강의가 필수이며, 학생들은 이러한 유형에 대해 집중 교육을 받는다.”

- 특례수학 문제의 연구·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사실 특례수학은 전 범위 골고루 평이한 난이도에서 출제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수능수학에 비해 문제당 개념의 중첩성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기존 여러 스타일의 문제를 분석한 뒤, 해석보다는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를 선별해 개발하고 있다. 개념접근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국내 교과서에 있는 개념해석과 교과서에 열거된 기본유형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

백승훈 강사는 특례수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감동스러운 변화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한다. 맥스학원
백승훈 강사는 특례수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감동스러운 변화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한다. <맥스학원>

- 특례수학 강의를 위해 어떤 교재를 활용하는가. 혹시 백승훈 강사가 특례수학에 맞춘 교재를 따로 개발했나.

“시중에 나와 있는 수학 참고서는 크게 내신용과 수능용으로 나뉜다. 때문에 특례수학을 위한 책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 기존 특례입시를 준비하던 학생들은 국내용 책으로 공부하고 곧장 기출문제 풀이과정으로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특례수학에서 사실상 다루지 않는 국내 내신용 문제까지 공부하다 보니 불필요한 계산력이나 해석력까지 요구하는 문제에 치어 수학을 포기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 부분이 매우 답답했다. 그래서 맥스학원과 함께 여러 대학 기출문제를 연구하고 다듬어 특례입시 출제 경향에 적합한 문제만을 추린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특례수학 대비서를 제작했다. 재외국민특례 전형은 8월에 최초합격자 발표를 하는데, 백명주 대표께서 8월에 최초합격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12월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도울 책이라는 의미로 그렇게 제목을 정하자고 했고 신선하다는 생각에 저도 단박에 동의했다. 이 책은 향후 여러 버전으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고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 수능입시 시장에서 이미 유명한 강사로 알려져 다른 입시학원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텐데, 특별히 맥스학원과 함께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앞서 언급했듯이 맥스학원 백명주 대표를 만나 특례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강한 호기심이 생겼다. 맥스학원과 백 대표는 국내 재외국민특례 업계에서는 이미 이름이 알려져 있었고, 맥스학원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를 들어가 봤는데 회원수나 오고가는 정보들이 다른 학원들이 만든 유사 카페를 압도하고 있어 신뢰가 갔다. 특히 오랫동안 외국생활을 하다가 국내에 들어온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공포심이나 거부감을 갖는 것을 보고 그들의 수학에 대한 경계심을 깨뜨려 주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생길 감동스러운 변화를 특례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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