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의원 “속 좁은 소국 외교에 유감, 중견국가 위상 포기한 것”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29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G7 참가국 확대와 관련 “개최 형식은 의장국인 미국과 G7 각국이 논의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로서는 G7 틀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일부 언론은 일본이 한국 참가에 반대한다는 의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가 장관은 이에 대해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을 전해 들은 우리 국회는 아베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까운 이웃 나라인 한국을 견제하는 아베 총리의 속 좁은 소국 외교에 유감”이라며 “중견국가의 위상을 포기하고자 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30일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인도·호주 등을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으며, 문 대통령은 초청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저작권자 © 인사이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