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림·GS건설 한남3구역 출사표...7조원 '쩐의 전쟁' 최후의 승자는?
현대·대림·GS건설 한남3구역 출사표...7조원 '쩐의 전쟁' 최후의 승자는?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6.19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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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집합금지명령·대관취소 결정에도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 강행 의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뉴시스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총 사업비 7조원, 공사비만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강북 재개발 최대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시공사 선정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한남3구역은 입찰 시공사인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의 과열홍보에 따른 검찰 수사와 1차 시공사 선정 입찰 무효,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합금지명령으로 6개월 이상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는 등 험난한 여정을 밟아왔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 역시 강남구청의 집합금지명령 조치가 내려진데다 대관장소인 코엑스 측이 대관취소 결정을 내렸음에도 조합이 예정대로 총회를 강행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은 막판까지 가시밭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7일 전달된 강남구청의 집합금지명령에도 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를 강행할 계획이다.

총회 대관장소인 코엑스는 지난 18일 강남구의 행정명령에 따라 한남3구역 조합에 대관계약을 취소한다는 의견을 조합에 전달했다.

한남3구역 조합 관계자는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미 집회신고까지 모두 마쳤고 예정대로 시공사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원 표심은 어디로 쏠릴까

입찰에 나선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은 이달 초 홍보관 운영과 함께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대안설계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니즈를 반영한 설계 업그레이드,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촉진비 5000억원, 상업시설 활성화를 고려한 현대백화점 입점 제휴, 골든타임 분양제 적용, 프라이빗 게이트 및 미라클 윈도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최근 열린 1차 합동설명회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본부사업장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집을 짓기 위해 한남3구역 조합원이 됐다고 밝히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세대별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한 꽈배기 모양의 트위스트 타워의 대안설계와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00%, 1조6000억원 규모의 대여자금 지원, 기준 CD+1.5% 금리 또는 변동금리, 착공 후 35개월의 짧은 공사기간, 상업시설 리츠·펀드 매각 솔루션, 골든타임 분양 선택제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GS건설은 꼭 지킬 수 있는 현실적 공약만을 강조하며 대안설계 대신 원안설계에 초점을 맞추고 시공사 선정 이후 조합원 요구에 따라 동 간 거리, 주차대수 등을 조정하는 차별화 방안 등을 승부수로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큰 사업지라 3사 모두 본입찰 이전부터 바닥민심을 잘 다져놓은 상황이다. 입찰 무효 이후 홍보활동 등이 제한되고 3사 모두 한 차례씩 경고를 받은 상황이어서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특히 한남3구역은 시공사 입찰 이후 6개월 이상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면서 조합원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고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간절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제안 내용과 이를 확실히 뒷받침할 능력을 갖춘 시공사에 표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사가 설계안에 따라 제시한 1조8000억원 규모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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