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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판 뉴딜' 언택트 경제, 네이버·카카오 중 누가 주도하나
'한국판 뉴딜' 언택트 경제, 네이버·카카오 중 누가 주도하나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5.08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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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두 회사 실적 '탄탄'...온라인·모바일 커머스 성장세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언택트 경제는 인건비를 줄이고, 편의성을 높이는 비즈니스 방식에 불과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Untact)’는 우리 생활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에 방점을 두면서 ICT 기업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3대 프로젝트와 세부적인 10대 중점 과제를 담은 이른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디지털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경제 변화에 발맞춰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은 ▲데이터·5G·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다. 홍 부총리는 이들 영역이 “향후 2~3년간 집중 추진할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경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진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코로나 이후는 모든 방면에서 전에 없던 변화가 일어나는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에서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이 가속화될 것이며,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 운송, 재택근무, 원격의료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형성됨에 따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솔루션·인프라·보안), 온라인화(결제, 제품·서비스), 재택근무, 원격진료, 건강관리·헬스케어, 재정정책 관련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카카오, 1분기 비대면 서비스 성장세 확인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는 비대면 중심의 주력 서비스를 가진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대면 서비스 확대의 최대 수혜는 온라인·모바일 커머스”라며 “플랫폼 기업들의 일부 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대부분의 매출과 이익이 비대면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플랫폼과 콘텐츠로 대표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각각 광고, 커머스, 신규 비즈니스·게임, 뮤직, 웹툰 등의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비슷한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속에서 빛을 봤다.

네이버의 경우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7300억원, 영업이익 22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부문의 매출 확대, 네이버페이와 웹툰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4%, 전분기 대비로는 27.7% 증가했다.

광고(CPM)와 비즈니스플랫폼(CPC)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감소에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12%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 니즈 확대로 커머스 사업호조세가 크게 나타났으며, 스마트스토어 쇼핑 거래액은 56%나 증가했다. IT 플랫폼은 페이 거래액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49.4%, 콘텐츠 매출액은 두 배 이상 증가한 웹툰 사업 성장세가 반영되며 58%나 증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환경 확대로 인한 긍정적인 지표들이 커머스, 페이, 웹툰, B2B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확인됐다”며 “이는 언택트 문화 확산이 네이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실질적인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온라인스토어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에도 언택트 경제가 확장된다고 예상한다면, 네이버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네이버 또는 LIN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확장성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환

카카오도 1분기에 선방했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카카오는 국내 경기 둔화로 포털 광고 매출은 7.8% 감소했으나,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톡비즈 매출은 선물하기 등 커머스 매출의 고성장에 힘입어 77.1%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페이 매출이 크게 늘며 신사업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68.1% 증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물하기, 페이, 웹툰, 은행 등 카카오의 언택트 서비스는 오히려 매출 성장세가 강화됐다”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된 이후에도 이들 비대면 서비스는 신규 이용자 유입과 이용자 경험 확대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비대면 소비와 더불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프라의 근간을 담당하는 통신기업들도 부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트렌드가 가속화됨에 따라 근간이 되는 통신업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장기적으로 5G와 연관된 B2B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 통신 3사도 코로나 19로 인해 장기적으론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트래픽이 증가하면 요금제 업셀링에 따른 서비스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전의 경험으로 한번 요금제를 올리고 데이터를 많이 쓰게 되면 쉽게 내려오기 쉽지 않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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