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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CEO들의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농부들에 웃음 선사하다
CEO들의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농부들에 웃음 선사하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4.27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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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박정호·고동진·허인·한성숙·허세홍 등 '플라워 버킷 챌린지' 참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각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각사>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한 사회 각계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업 CEO들이 앞다퉈 꽃 구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재계엔 향기로운 ‘꽃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이 참여하고 있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지난 3월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참여하면서 재계 전반으로 퍼졌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돼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2월 중순 박원순 서울시장 제안으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서 착안했다.

릴레이에 참여한 인사는 기업 CEO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 권영진 대구 시장 등 지자체장부터 공공기관, 금융권, 연예계, 민간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양한 꽃 소비 활성화 움직임은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월 꽃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으나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엔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낮아져 편차가 줄어들었다. 4월 1~2주간은 동기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시작으로 국내 기업 CEO 20여명 참여

인사이트코리아
<그래픽=이민자>

플라워 버킷 챌린지 지목을 받은 CEO들은 직접 구매한 꽃다발과 화분 등을 찍은 ‘인증샷’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지명을 받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월 말 참여하며 재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ICT·금융·유통 등 국내 굵직한 기업을 이끄는 CEO들의 지명 릴레이를 통해 그들 간의 친목 네트워크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캠페인에 참여한 CEO는 20여명에 이른다.

지난 3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기지국 구축 등 현장 구성원들과 올해 신입 직원들에게 꽃을 전달하며 “꽃으로 마음을 전하는 이 캠페인을 지속하다 보면 화훼 농가들이 다시 웃음을 찾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다음 주자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를 지목했다.

특히 고동진 사장이 허인 KB국민은행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 3인을 지명하면서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위생·방역 담당 파트너사 직원들에게 남대문 꽃시장에서 구매한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했다. 황 부회장의 지목을 받은 권영수 LG 부회장은 지난 13일 반려식물을 구입해 역대 ‘LG 의인상’ 수상자 120여명에게 전달했다.

권 부회장이 다음 주자로 지목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에서 ‘스마트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국 오프라인 소상공인 100명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한성숙 대표의 지목을 받아 지난 21일 캠페인에 참여했다. 허 사장은 GS칼텍스 봉사활동 협력 사회복지기관 73곳과 본사 사무실 청소인력 10명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했다.

허세홍 사장은 GS칼텍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꽃에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꽃으로 마음을 전하면 활짝 핀 꽃처럼 더 큰 에너지가 돌아오리라 생각한다”며 다음 릴레이 주자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를 꼽았다.

삼성, 계열사 CEO 릴레이 바톤 터치 이어가 

지난 22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인천과 대전에서 운영 중인 세 곳의 ‘희망가게’ 꽃집에서 꽃바구니를 구입해 2004년부터 후원해온 전국 220여개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희망의 마음을 전달했다.

‘희망가게’는 아모레퍼시픽이 2004년 시작한 한부모 여성 창업 지원 사업으로 서 회장의 이번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일석이조의 도움을 지원할 수 있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봄꽃을 전한다. 겨울을 견디고 봄을 피워낸 강인한 꽃처럼 모두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활기찬 일상을 맞이하게 될 것을 믿는다”며 다음 주자로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을 지명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CEO들이 꽃 구매 행렬에 동참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삼성그룹이 가장 먼저 화훼농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2월 코로나 확산으로 졸업식, 입학식 등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화훼농가가 타격을 받자 삼성은 꽃을 사들여 전국 각 사업장 사무실과 회의실에 전달했다. 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부터 시작된 플라워 버킷 챌린지 참가자는 이후 전영현 삼성SDI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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