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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3 11:51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애플도 코로나19에 굴복? 4년만에 '아이폰SE' 내놓은 까닭
애플도 코로나19에 굴복? 4년만에 '아이폰SE' 내놓은 까닭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4.17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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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50만원대...아이폰11과 같은 A13칩 탑재
애플이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 <애플코리아 공식홈페이지>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스마트폰 업계에선 애플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전격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를 두고 화제다. 그간 애플 유저층을 중심으로 아이폰SE 후속모델에 대한 출시요구가 있었는데도 깜깜 무소식이던 애플이 4년 만에 갑자기 2세대 아이폰SE를 내놨기 때문이다. 가성비를 겸비해 돌아온 아이폰SE에 대해 소비자들은 반가워 하면서도, 출시 이유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아이폰SE'는 애플의 초기 아이폰 디자인을 계승한 4인치의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최근의 대화면 위주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화면이 매우 작지만, 한 손에 들어오는 장난감 같은 외형과 아이폰 중에선 가격 부담이 덜해 애플 유저들 중에 아이폰SE 모델을 선호하는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다만 아이폰SE는 2016년 출시 이후 후속작이 나오지 않던 터라 2세대 공개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4년 만에 애플이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는 의외였다.

이번 아이폰SE 2세대 모델에는 애플이 가장 최신 선보였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A13 Bionic' 칩이 탑재됐다. 보통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놓는 중저가 스마트폰과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차이는 AP(중앙처리장치)에 있다. 그런데 애플은 보급형 라인업에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AP를 적용한 셈이다. 이는 곧 아이폰SE에서도 아이폰11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경험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저렴해졌다. 아이폰SE 2세대 모델의 가격은 64GB 모델이 55만원, 128GB 모델이 62만원, 256GB 모델이 76만원으로 책정됐다.

애플 유저들은 “처음엔 잘못 본 줄 알았다”는 등 그동안의 아이폰 가격에 비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차이나 리스크' 등 실적부진 따른 불가피한 선택?

애플의 2세대 아이폰SE 출시를 두고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온다. 먼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애플의 탈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애플은 상반기 신제품 출시가 부재한 비수기 시즌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강도는 상대적으로 제조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애플은 아이폰의 생산시설 상당수가 중국에 위치해 있어 지난 1월 ‘차이나 리스크’에 시달렸다. 공장들이 연이어 문을 닫으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애플은 이례적으로 매출 전망치를 낮춰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아이폰 신제품의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신제품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제품이 필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중국 로컬 업체들은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경쟁사들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도 아이폰SE 출시를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가성비를 높인 아이폰SE를 출시한 데는 그간 고수했던 고가전략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공식홈페이지에서 2세대 아이폰SE에 대해 “이상적. 그러나 합리적”이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애플은 그간 매년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제품 가격을 계속 인상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애플이 버틸 수 있었던 이유다. 그러나 지속된 혁신 기능의 부재로 판매 실적이 부진하자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전략을 바꿨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기기를 교체할 만한 혁신이 점차 사라지면서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애플도 기존의 전략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애플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 등 중국 스마트폰 수요 변화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며 “애플의 중국 내 출하량은 2월 50만대 이하에서 3월 250만대로 급격하게 회복 중이며,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기로 돌아서는 2분기 말에는 아이폰 신제품의 출하 기대감이 집중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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