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집값 꼴찌' 군포시에 투기 바람 부나
'1기 신도시 집값 꼴찌' 군포시에 투기 바람 부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4.02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전국 상승률 1위...GTX-C노선·리모델링 사업 호재로 작용
경기 군포시 전경.군포시청
경기 군포시 전경.<군포시청>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수원·용인 등에서 풍선효과 논란이 일어나자 후속으로 내놓은 2·20 대책으로 해당 지역의 오름폭이 감소하더니 이번엔 군포·오산 등에서 가파른 오름세가 관측됐다.

한국감정원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4% 상승했다. 서울의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3% 올라 전월(0.15%)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강남3구의 경우 ▲강남(-0.20%) ▲송파(-0.17%) ▲서초구(-0.13%) 등 모두 하락했다.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코로나19 여파와 정부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반면 경기·인천 지역은 교통여건 개선과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 주택가격은 1.31% 올라 전월(0.7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비규제지역은 오름폭이 더 컸다. 경기 군포시는 지난달 주택 전체 가격이 전월 대비 4.95% 올랐고 아파트는 6.22%나 뛰었다. 오산시도 주택 2.29%, 아파트는 3.04% 급등했다.

집값 꼴찌 군포 1기 신도시, 상승 배경은? 

군포시 산본신도시는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하나로, 성남시 분당·고양시 일산·부천시 중동·안양시 평촌 등 5개의 1기 신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첫째 주 군포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27%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시 거래량은 지난해 12월~올 2월 2706건으로 1년 전(460건)에 비해 6배 가까이 폭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군포시의 집값 상승 배경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발표와 리모델링 사업 추진 등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개발호재에 비해 집값이 저평가된 비규제지역이라는 점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2·16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지적받아온 안양 만안구과 수원 장안구·권선구·영통구, 의왕시 등이 2·20 대책의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군포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안양시와 의왕시 사이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다.

GTX-C노선도 집값 상승의 주요인이다. GTX-C노선이 2026년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을 지날 예정이다. C노선은 수원과 강남을 잇는 노선으로, 개통 시 금정역에서 삼성역까지 기존 45분에서 30분가량 단축된 14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4호선 산본역과 금정역 사이에 위치한 ‘래미안하이어스(2010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2월 14일 처음으로 9억원(22층)에 거래된 이후 지난달 5일 30층 매물이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군포시에서 전용 84㎡가 9억원에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포 산본신도시를 중심으로 노후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산본신도시는 1기 신도시인 만큼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 지어진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오는 4·15 총선 이후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 동안을과 군포시 선거구에 각각 출마한 더불어 민주당 이재정·이학영 후보는 지난달 26일 정책협약식을 갖고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가칭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 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평촌, 산본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의 아파트 등 각종 시설이 크게 노후화 되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