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Great Yuhan 향해 함께 달린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Great Yuhan 향해 함께 달린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4.02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자 유일한 박사 뜻 이어 임직원 모두가 ‘기업시민’
이정희 사장은 2015년 21대 전문경영인 CEO로 취임해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2015년 21대 CEO로 취임해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유한양행은 대중에게 ‘사회공헌 기업’ ‘착한 기업’ 같은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국내 매출액 1위 제약기업이지만 이윤추구가 목적인 일반적인 기업과는 차별화 돼 있다.

그 이유는 기부금의 액수나 자원봉사의 규모가 아니라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 때문이다. 그는 기업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인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참 기업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면 49주기를 맞은 현재까지도 그의 기업가정신은 전문경영인제도, 종업원지주제, 기업이윤 사회환원 시스템 등에 살아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회사를 설립했으며 기업을 개인의 소유가 아닌 사회적 공기(公器)로 인식하고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윤은 나라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학·교육 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창업자의 이러한 정신적 유산은 유한양행 사회공헌 사업의 철학이 됐다. 1971년 타계 당시, 전 재산을 기부한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은 현재까지도 유한양행 사회공헌의 뿌리가 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최대 주주는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으로 이러한 지배구조는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한다.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사회적 공공성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과 회사의 배당을 통해 재단과 학원의 고유 목적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윤이 사회적 이익증대로 이어지는 국내 최초 ‘기업의 사회적 책임 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유한양행의 성장이 유한재단을 통해 장학금과 복지 사업으로, 유한학원을 통해 교육사업으로 흘러가며 사회적 가치를 증대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희 사장은 2015년 21대 전문경영인 CEO로 취임해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역대 CEO들과 마찬가지로 이 사장은 1978년 유한양행 평사원으로 입사해 현재까지 ‘유한맨’으로 살면서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을 몸소 체험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 취임 후 처음 맞이한 2016년 시무식에서 이 사장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되새겨 유한양행의 핵심적인 가치를 계승하고 나아가 제2의 창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그해 경영지표를 ‘Integrity & Progress’로 잡았다. 이는 유일한 박사가 내건 모토를 계승해 발전시킨 것으로 인테그리티(Integrity)는 청렴·정직·성실을 뜻하고 프로그레스(Progress)는 개선·혁신·진보를 뜻한다.

이 사장은 제약기업의 최고 목표는 국민건강이라는 신념으로 ‘R&D 혁신’과 ‘글로벌 유한’이라는 목표를 위해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사회환원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창업자 나눔 정신 계승해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전개

유한양행 사회공헌의 특징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창업자의 나눔 정신을 계승해 실천적이고 진정성있는 자원봉사문화 조성을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임직원들은 봉사단을 구성하고 교육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키운다. 이렇게 획득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저소득 가정과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유한양행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국민건강 ▲행복사회 ▲미래희망 등 세 가지 방향성이 있다. 첫 번째는 국민건강이다. 유한양행은 제약기업으로서 국민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증진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국내외 어려운 환자를 위해 필요한 의약품 지원은 물론 유한의학상, 결핵·호흡기학술상 등 다양한 시상사업을 통해 보건분야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 복지기관들과 연계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질환별 운동법과 식단, 정서 지원 등을 제공하는 ‘건강의 벗’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작구 4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노인성 질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했다. 취약계층에 영양제를 보급하거나 사내 치위생사로 구성된 봉사단이 지역사회에 전문적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건강증진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국내외 복지기관 363곳, 저소득 어르신·국가유공자 가정 1400곳에 의약품을 전달했다. 특히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매년 광복절에는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안티푸라민 제품을 담은 ‘나라사랑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1969년에 창간, 올해로 51주년을 맞는 유한양행 사외보‘건강의 벗’은 정보 소외계층에게 정확한 질병정보와 최신 의학정보를 전달하는 전문 건강정보지로 매달 16만 부가 전국 산간 도서 지역 보건소, 약국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좀 더 많은 사람이 건강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 되는 것 희망

유한양행은 사회구성원이 모두 행복한 사회를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복지사업을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 위치한 지역사회 내 32개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맺고 시기마다 적절한 사회복지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을 발굴해 주거안정서비스(집고치기·냉난방지원 등), 보육시설 지원, 홀몸 어르신·장애인 지원 등과 같은 맞춤형 복지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다.

임직원 봉사단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사와 공장에서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집수리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공장의 경우, 농촌지역 소외 어르신들을 위한 말벗봉사·반찬배달 등 지역 복지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밖에도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기관과 연계한 벽화봉사·농촌봉사·환경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미래희망’을 위해 임직원들의 전문적 재능을 활용해 교육지원과 멘토링 사업에 나서고 있다. 회사 각 사업장 근처 9개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직접 영어와 수학을 지도하는 학습지원과 농구·볼링 등 재능 활용 멘토링 프로그램 등 교육과 정서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젊은이들에게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알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대학생 대상 ‘유일한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2018년 1월에는 중앙연구소에서 지역 저소득 청소년을 대상으로 ‘버들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고 미래 희망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동작구청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혁신교육 프로그램인 ‘아무거나 프로젝트’에 ‘유일한 특별기획 사업’을신설해 청소년 10개 팀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동작구 대표 독립운동가인 유일한 박사의 독립·역사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청소년 스스로 진행해보는 프로젝트로 유한양행은 프로젝트 활동비 일체를 제공했다. 7월에는 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일한 청소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나라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특강과 교구 활동으로 진행된 1Day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스스로 이 시대의 독립운동가가 되어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기회가 됐다.

유한양행은 봉사시간 의무제나 인사고과 반영 등의 제도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기업들이 임직원 봉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운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이유는 창업자 정신에 기반한 기업문화와 무(無)대가성, 자발성, 지속성이라는 자원봉사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창업자 정신에 따라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자원봉사에 대한 자발적 참여율이 높은 편이며 이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기업문화가 잘 조성돼 있어 나눔문화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 8월 유한양행 북부지점 직원 50명은 ‘안티푸라민 꾸러미’ 500개를 제작해 근육통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유한양행
2019년 8월 유한양행 북부지점 직원 50명은 ‘안티푸라민 꾸러미’ 500개를 제작해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유한양행>

유한양행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임직원

유한양행은 임직원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 결성 시 초기 인큐베이팅(지역수요처 연계·봉사자 모집 등)을 통해 향후 자체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시스템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활동에 필요한 필수적 경비, 물품 등은 회사에서 부담한다.

자원봉사자 역량 강화 교육과 기업시민 가치교육을 실시하고 봉사 리더 육성과 봉사자 간담회 등을 통해 조직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정희 사장이 취임했을 때부터 강조하는 것은 “유한양행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임직원”이라는 것이다. 그는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개선하고 개인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사장은 “자신을 위해 회사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데 회사는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모든 임직원은 세계를 무대로 뛸 수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개인 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는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유한양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창업정신에 기반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더불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지닌다. 이 사장은 임직원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유한양행만의 나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로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유한양행에는 사업장별로 임직원 봉사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 1~2회 봉사단별 특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19년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은 2475명이고, 총 임직원 봉사시간은 7693시간에 달한다. 또 현재 각 사업장 및 지점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정기적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단은 총 28개이고, 참여 직원은 525명이다.

자원봉사문화 활성화를 위해 본부별 우수봉사자를 선정해 시무식 때 시상하고 있으며, 각 본부별 우수봉사자들에게는 해외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우수봉사자 18명은 일주일간 몽골 울란바토르로 해외봉사를 떠나 지역 주민과 아동들을 위해 어린이 도서관을 짓고, 교육봉사와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이정희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Great Yuhan, Global Yuhan’을 경영지표로 제시했다. ‘Great Yuhan’은 단순히 외형적 성장이 아닌 기업의 가치를 사회와 함께 나누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위대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이 사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생존을 넘어 도약과 성장을 향한 최선의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0년은 미래를 향한 행보를 더욱 가속화 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로,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돼 Great Yuhan, Global Yuhan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한양행은 창업자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활동을 통한 실천적 사회공헌 기업문화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