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비전'이 코로나19 확산 막아 국민 안전 지킨다
'지오비전'이 코로나19 확산 막아 국민 안전 지킨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3.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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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경북경찰청에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 무상 제공

 

경북 경산경찰서의 경찰관이 '지오비전'을 통해 실시간 유동인구를 파악하며 핀 포인트 순찰을 준비하고 있다.<SK텔레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SK텔레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ICT 기술로 힘을 보탠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Geovision)’을 경북경찰청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SK텔레콤과 경북경찰청이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지오비전 기반 해당 지역 유동인구 데이터를 시범 제공했다. 이 서비스가 보다 효율적인 핀포인트 순찰을 지원하면서 경북경찰청은 그 활용 결과에 만족, 이를 경북지역 전체로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정부가 코로나19 공식 종결을 선언할 때까지 지오비전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며, 경찰청과 이를 전국 모든 경찰서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지오비전은 SK텔레콤의 빅데이터·공간 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과 기지국 간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 분석, 인구통계 작성 등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왔다.

지오비전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 중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국내 유일 5분 단위로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분석 속도가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오비전은 전국 방방곳곳의 유동인구를 5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지라프(GIRAF)’를 통해 60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5분 단위로 분석하고 시각화 작업까지 완료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소 1일 단위로 확인이 가능한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5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오비전에 한 기지국의 통신 반경을 10m 단위로 잘개 쪼개 관리하는 ‘피셀(pCell)’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도 국내에서 유일하다. 기존 ‘셀 ID 측위 방식’ 대비 5배 이상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지오비전의 강점은 데이터에 있다. 통신업계 1위 기업인 SK텔레콤과 분야별 전문 파트너사가 보유한 DB를 매쉬업(Mash-Up)해 다양한 원천 데이터의 결합이 이뤄진다.

주요 파트너로는 현대카드, 부동산114, 중소기업청, 통계청, SK플래닛 등이 있다. 분야별 대표기업이 보유한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질의 DB가 구축된다.

SK텔레콤은 2011년 상권분석을 시작으로 국내 최장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오비전은 통계청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데이터로 출처가 명확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경북경찰청, 지오비전으로 ‘핀 포인트’ 순찰

경북 경찰청이 이용하는 '지오비전' 서비스 캡처 화면.<SK텔레콤>

다양한 채널로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는 SK텔레콤의 대용량 처리기술을 통해 손쉽게 비교하고 진단할 수 있는 데이터 형태로 제공된다. 가령 희망상권 내 주요 구성은 얼마나 되는지, 유동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희망 업종 관련 매장 수는 몇 개인지 등을 분석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들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수립·홍보·프로모션·매출예측·여론조사 등에 유용한 데이터로 활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유통·금융·프랜차이즈·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매출추정 또는 타깃추출과 같은 업무지원 레퍼런스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지오비전은 공공 빅데이터 분석 또는 표준모델의 기준 데이터로도 활용돼 왔으며, 공공기관과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오비전은 정부 공공기관의 다양한 시스템 내 표준 유동인구 DB와 교통·정책분야에도 활용됐다.

주요 공공 활용사례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국토부 도시재생 사업 등의 기반 정보나 주택정책에서 행복주택 후보지 분석에도 쓰였다. 교통분야에서는 유입지별 출퇴근 인구 규모를 파악해 대중교통 노선을 개편하는데 활용됐다.

지오비전은 경북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경북경찰청은 지오비전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확인하고 실시간 ‘핀 포인트(Pin-Point)’ 순찰을 할 예정이다. 주로 신고가 들어오는 지역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집단감염에 대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밀집 지역을 파악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하겠다는 얘기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Data사업단장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기술을 지원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ICT 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찬 경북경찰청장은 "이번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한 ICT 기술 활용 치안 활동이 시민의 체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모두가 힘들고 어려울 때 시민들의 마음까지 잘 살펴, 꼭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경찰관이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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