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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우리금융, 푸르덴셜생명 '찜'?...비은행 강화 나서나
우리금융, 푸르덴셜생명 '찜'?...비은행 강화 나서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20.03.12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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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와 인수금융 주선 논의"...보험업 열세 만회할 기회
우리금융그룹이 IMM PE와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원 안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뒤늦게 이름을 올렸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보험사 인수에 나선다는 것인데, 성공할 경우 지주사 전환 이후 숙원이었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큰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손태승 회장이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을 잡고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할 채비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IMM PE에 인수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세부적인 내용을 조정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IMM PE에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것을 논의 중이며, 현재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분 인수 가능성도 있겠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MBK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7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컨소시엄은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하면서 MBK와 우리금융은 각각 60%, 20%씩 지분을 나눴다.

일각에서 제기된 MBK파트너스와의 협력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IMM PE와 협의한 것까지만 사실”이라며 “MBK로부터 따로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 강화하겠다던 우리금융, 푸르덴셜 눈독 까닭은?

우리금융의 이번 인수전 참여는 중장기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금융지주사 전환 이후 부동산신탁사와 자산운용사를 사들였지만, 소위 ‘4대 금융업’이라 부르는 은행·보험·증권·카드업 가운데서는 별다른 사업 확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실적을 보면 그룹 연결 기준 1조9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1조5408억원으로 80.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우리카드 1142억원, 우리종합금융 474억원, 우리자산신탁 311억원 등의 순이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섹터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금융지주 실적 1위였던 신한금융의 비은행 비중은 34%, KB금융은 26%로 우리금융보다 차이가 크다. 경쟁사인 NH농협금융 15%, 하나금융 10%로 우리금융이 우위지만 이들 모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쓰고 있다.

보험업만 떼어놓고 비교하면 우리금융은 더욱 열세다. 각 사들의 보험부문 실적을 보면 신한금융(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순이익은 3224억원, KB금융(KB생보·KB손보) 2503억원, 하나금융(하나생명) 237억원, 농협금융(농협생명·농협손보) 469억원이지만 우리금융은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관계로 실적이 없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지주사 전환 초 보험업보다는 증권업 포트폴리오 강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증권업에 뚜렷한 우량 매물이 없는 상황에서 생보업계 상위권에 속하는 푸르덴셜생명이라는 '대어'를 놓치기는 아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입찰 참여가 아닌 인수금융으로 들어간 것도 같은 관점에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아직까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지 못해 재정 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비용이 덜 들어가는 인수금융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카드 케이스처럼 푸르덴셜생명의 지분 일부를 취하는 형태가 수반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IMM PE에 인수금융을 주선해준다면 이는 롯데카드 인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지분 인수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지분을 들고 있으면 향후 PEF로부터 회사를 사들이기도 좋고, 혹여 업황이 나빠질 경우 엑시트도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tom@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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