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국가유공자, 새누리 그리고 '박근혜 시계'까지 커넥션 끝은?
이만희, 국가유공자, 새누리 그리고 '박근혜 시계'까지 커넥션 끝은?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3.02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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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와 정치권 결부설 증폭...미래통합당은 이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뉴시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코로나19가 국가적 재난으로 번지면서 경제뿐 아니라 외교·교육·사회·문화 등 전 방위에 걸쳐 극심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신천지 신도들의 대거 감염이 확인되면서 신천지와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된 국가유공자증서.온라인커뮤니티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된 국가유공자증서.<온라인커뮤니티>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이만희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유공증서를 받았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해당 사진은 2015년 1월 12일 당시 대통령 박근혜의 이름으로 수여된 ‘국가유공자증서’로 과천신천지 교회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이 사실이라면 과연 이씨가 어떤 이유로 국가유공자 자격을 얻었는지 궁금증을 낳는다. 또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이만희 교주가 사망하면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만희 교주, 사망 시 현충원에 묻힌다?

이만희 씨는 2015년 1월 박근혜 대통령으로 부터 국가유공자증서 받고 다음해인 2016년 6월 25일에 김성기 가평군수(당시 새누리당)로부터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호국영웅기장이란 6·25 전쟁 참전용사에게 수여하는 일종의 ‘기념장’으로,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10월에 한 차례 수여한 이후 63년 만인 2013년과 2016년에 이뤄졌으며 국가보훈처장을 대신해 각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이 수여한다.

또 이만희 씨의 설교영상 중 본인을 6.25참전용사라고 여러 번 말하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미뤄 봤을 때 그가 6·25 참전을 이유로 유공자 자격을 인정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국가보훈처에 이씨가 어떤 사유로 유공자 자격을 얻었는지 확인을 요청했으나 “6.25 참전 유공자를 비롯한 보훈대상자는 어떤 사유로 유공자 자격을 얻었는지 등에 대해서 공개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또 현충원 안장 논란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가유공자가 사망한다고 해서 모두 국립묘지에 자동 안장되는 것이 아니다. 생전 군복무 문제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명예실추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안장 심사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지금 왈가왈부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새누리=신천지?', 새누리당 이름은 누가 지었나

최근 신천지교회와 미래통합당(전 새누리당)과의 관련성 의혹도 커지는 상황이다. ‘신천지’라는 한자를 우리말로 풀면 ‘새누리’가 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터넷에서는 두 단체의 연관성에 대한 여러 분석 글들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최근 CBS 단독보도에서 전 신천지 핵심 간부가 과거 새누리당 당원 가입을 강요받았다며 폭로한 기사가 화제가 되면서 신천지와 새누리당이 긴밀한 관계에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또 정미경 전 새누리당 의원은 2016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당명 공모 때 종교 신천지가 연상된다며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반대 의견을 냈으나 박근혜를 중심으로 한 당지도부가 밀어붙였다고 밝힌 바 있다.

신천지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을 이만희 씨가 지었다는 이야기가 기정사실처럼 회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새누리당 당명이 확정된 후 이만희 씨는 설교 중에 ‘새누리당 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의 달라진 태도도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전신인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시절부터 꾸준히 신천지와의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의혹에 시달려왔으나 그동안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월 28일 미래통합당은 “새누리당의 당명을 본인이 지어줬다는 이만희의 거짓 발언은 그 자체로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신천지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신천지가 통합당과 밀접한 관계라는 얘기가 돌자, 총선 타격을 우려한 통합당이 신천지와의 의혹을 서둘러 차단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2일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이만희 씨 기자회견에서는 이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계 착용하고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만희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뉴시스
이만희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뉴시스>

그는 국민께 용서를 구한다며 두 차례 큰절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손목의 시계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보통 은줄로 알려진 ‘박근혜 시계’와는 다르게 이만희 씨의 시계는 금줄로 돼있어 가짜라는 얘기부터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한다는 말까지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일각에서는 이씨가 의도적으로 박근혜 시계를 노출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통합당이 연일 신천지교회와 이만희 씨에 대해 강경반응을 보이자, 이씨가 박근혜 시계를 드러냄으로써 통합당에 무언의 경고를 날렸다는 해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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