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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코로나19 가짜뉴스 생산...그들은 누구고 뭘 노리나
코로나19 가짜뉴스 생산...그들은 누구고 뭘 노리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2.27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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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확대재생산 돼 삽시간에 퍼져...제도 언론이 특정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지난 24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부산 사상구의 한 빵집에서 신천지 여성 신도가 질본 직원에 의해 강제 이송됐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다.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4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부산 사상구의 한 빵집에서 신천지 여성 신도가 질본 직원에 의해 강제 이송됐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다.<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면서 허위정보를 담은 가짜뉴스나 과장보도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국민들의 불안감을 노린 가짜뉴스가 SNS·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파고들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대부분 허위사실이거나 왜곡돼 과장된 정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신 방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 중인 모습이 찍힌 사진과 함께 ‘우리 동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서는 ‘신천지 신도인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라는 명령을 무시한 채 시내를 활보하다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에 의해 강제 이송됐다’고 했다. 위치는 부산 사상구의 한 빵집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글이 일파만파 퍼지자 부산시는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데 따른 조처로 일반 출동 시에도 구급대원은 전신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며 가짜뉴스 진화에 나섰다. 또 부산 사상구 보건소는 “코로나19 관련 해당 사고는 접수되거나 보고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시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 공식 채널 외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믿어서도 안 되고 전파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며 “시민의 불안감을 키우는 가짜뉴스 확산을 막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사칭한 가짜뉴스까지 등장

또한 최근 온라인에서는 ‘대한의사협회 권고사항’이라는 이름으로 대한의사협회를 사칭한 가짜뉴스도 등장했다.

이 가짜 권고안에는 ‘뜨거운 물을 자주 마시고 해를 쬐면 예방이 된다’ ‘콧물이나 객담이 있는 감기나 폐렴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다’ ‘바이러스의 크기가 큰 편이라 보통 마스크로 잘 걸러진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한의사협회는 의협을 사칭한 '코로나19 권고안'에 속지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협을 사칭한 '코로나19 권고안'에 속지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대한의사협회>

이에 의협에서는 해당 권고안은 가짜뉴스라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는 “콧물·가래가 있으면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라고 단언하거나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므로 뜨거운 물을 마시라는 등의 내용들은 대부분 의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코가 막히는 증상이 보통과 다르고 물에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면 의사를 봐야 한다고 하는 가짜 권고안의 내용은 마치 특별한 느낌이 없으면 괜찮다는 식으로 오인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하면서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시점에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전문가 단체의 공식 권고인 양 알려지면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과장보도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7일 한 언론사는 중국 공안이 ‘여기는 한국인 집’이라고 문 앞에 딱지를 붙여 중국 내 우리 교민을 차별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게재하며 사진을 첨부했다.

출입문에 중국어로 적힌 분홍색 종이가 테이프로 발라져 있는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함께 보면 마치 중국 공안이 이 집은 한국인 집이라고 붙여놓고 한국 교민 차별을 조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진 속 중국어 안내문에는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방역예방조치에 따라 귀가일을 기점으로 자택에서 14일간 머물러야 한다. 격리 후에는 체온검사가 진행될 것이며 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지역 방역팀의 확인 후 격리는 해제될 것이다. 협조에 감사드리며 건강히 지내기를 바란다”고 적혀있다.

해당 안내문은 한국인을 특정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국인을 대상으로만 격리조치를 한 것처럼 사실을 오도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해당 언론사에서는 기사를 삭제한 상태다.

경찰도 코로나19에 관한 가짜뉴스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23일 기준 검거 사례로는 지역 맘카페를 통해 허위조작 정보나 개인정보를 유포한 것이 12건, 공무원 등 업무 관련자가 내부 보고서를 촬영·유출한 것이 13건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허위조작 정보가 양산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1건, 6건 등 17건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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