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이 1억원 된 삼성전자 주식, 얼마나 더 진격하나
10만원이 1억원 된 삼성전자 주식, 얼마나 더 진격하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20.01.1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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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만에 최고가 경신, 1975년 상장 이후 연환산 수익률 19%...2020년 업턴 기대감 커
삼성전자가 상장 45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대한민국 '대장주' 삼성전자가 상장 45년만에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실적 상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은 지금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보다 0.51%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가 2017년 11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네이버금융 캡처>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5만8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1975년 상장 이후 45년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11월 1일 5만7220원(수정 전 주가 286만1000원)이다.

지난 9일 종가는 지난해 1월 4일 기록한 52주 최저가(3만6850원)보다 59.02%나 뛰어오른 수치다. 1년여 전인 당시 주식을 매수했다면 6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장기 시계열로 풀어보면 수익률은 더욱 극적이다. 1975년 최초 상장 당시 삼성전자 수정주가는 56원이었다. 당시 삼성전자 주식 10만원어치를 보유했다면 45년 뒤인 현 시점에는 1억원까지 늘어난다. 연 환산 수익률은 19%다.

최근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어진 랠리 기간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1조5600억원을, 기관은 1조1300억원을 각각 매수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5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회복하리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9일 발표된 2019년 4분기 실적 회복세가 뚜렷했던 게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59조원,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2조원 가량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5000억원 가량 높았다. 최근 공급과잉과 수요 부족이 맞물려 이익이 감소했던 추세가 반전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잠정치는 2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2.9% 줄면서 2015년(26조40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매출 잠정치(229조5천억원) 역시 전년 대비 5.85% 줄었다. 하지만 5G 시대 개막과 서버 교체 주기 도래 등으로 2020년은 수요 증가가 확실시 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리포트에서 “영업이익의 경우 반도체 부문의 재고평가이익과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 개선 때문에 호조를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며, 디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률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6만7000원 수준이다. 현 주가보다 10% 넘게 오를 여력이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1년 새 50% 넘게 상승했다.<네이버금융 캡처>

삼성전자에 다소 가려졌지만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급등하는 추세다. 10일 시초가 기준 9만9700원으로 10만원대를 넘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월 14일 52주 신저가(6만2000원)보다 50%나 오른 수치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최고 14만원까지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사이클의 회복에 힘입어 2020년 실적은 매출 31조4000원, 영업이익 7조원으로 2019년 대비 17%, 1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메모리 업턴은 2021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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