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CJ헬스케어 상장 가시권, 몸값은 얼마나 될까
SK바이오팜·CJ헬스케어 상장 가시권, 몸값은 얼마나 될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1.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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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 두 회사 상장 확실시...유한양행·한미약품·종근당 등 투자 결실 기대
올해 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과 CJ헬스케어 상장이 예상되면서 주춤했더 바이오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뉴시스
올해 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과 CJ헬스케어 상장이 예상되면서 주춤했더 바이오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2020년 시무식에서 주요 제약사들은 공통적으로 ‘R&D’와 ‘해외 시장 진출’을 외쳤다. 신약 개발에 사활을 건 바이오기업들은 상장을 추진하거나 지난해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오랫동안 기울여온 노력의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신약 개발 기간이 10~15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그 성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그동안 성과도 있었다. 순수하게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은 30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수출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국내 개발 신약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의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미국에서 진행중이던 임상3상이 중단돼 논란이 일었다.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인 신라젠과 헬릭스미스는 팩사벡과 엔젠시스의 임상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는 다른 바이오주에도 큰 영향을 미쳐 주식시장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획득과 상장(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민정 하나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엑스코프리의 가치만 대략 5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시가총액은 대략 6~8조원으로 기대된다”며 “SK바이오팜은 기존 대형주인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달리 바이오시밀러나 CMO와 같은 공장 비즈니스가 아닌 전형적인 신약 개발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성공 사례로 제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을 시작으로 향후 5년 결실 맺는 시기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30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을 앞둔 또 다른 기업은 한국콜마가 2018년 4월 CJ에서 인수한 CJ헬스케어다. 한국콜마도 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으며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콜마는 인수 비용에 따른 신용도 하락 등 여러 영향으로 상장이 미뤄졌지만 이번에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월 판매가 시작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효과로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 3월 주총을 통해 확정될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려면 상장 시점은 하반기 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제약사들은 올해 의미 있는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미국 FDA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1분기 중 얀센 바이테크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3상 환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종근당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유럽 임상 2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의 경우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헌터증후군 치료제, 혈우병치료제의 중국 시판 허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2020년은 지난 10여년 간 국내 제약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의 사례처럼 많은 제약사들이 훌륭한 결실을 맺길 바라며 그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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