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 폰’,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 아이콘 되나
삼성 '폴더블 폰’,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 아이콘 되나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1.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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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5G 상용화·애플 5G 아이폰 출시로 반등 기대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2020년 스마트폰 업계는 기대감에 차 있다. 지난해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룬데 이어 올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5G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새로운 폼팩터가 올해 더욱 확대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를 장식할 스마트폰의 주요 트렌드는 뭘까.

증권가는 2020년 스마트폰 시장은 변혁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산업의 가장 큰 화두는 ‘폴더블(Foldable)’ ‘5G’ ‘고성능·기능성 카메라 확산’ 등으로 꼽히며, 이들이 다양한 플래그십(Flagship) 신(新)모델 출시를 야기하면서 스마트폰의 세대교체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5G폰의 본격적인 확산과 함께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5G폰의 가격 하락이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대한 근거로 ▲통신사들의 경쟁 심화로 인한 본격적인 마케팅 ▲ 다양한 SoC 출시로 인한 중저가 5G 모델의 확산 ▲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2019년 한국 위주로 5G 상용화가 시작됐다면 2020년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5G 시장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은 중저가형 5G 모델 출시 외에도 다른 국가 대비 낮은 5G 서비스 이용료, 4G 대비 저렴한 통신사 데이터 정책 등이 중국의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올해 서비스 개시 후 처음 3개월간 5G폰 출하량이 18만대에 그친 이유는 통신사들의 소극적인 행보와 높은 단말기 가격 등을 들 수 있다”며 “AT&T와 T-Mobile은 최근 저주파수 대역 5G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기존의 3G·4G 사용자 베이스를 기반으로 5G 보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1.1%에 불과하던 5G 스마트폰 보급률은 2020년 12.4%, 2025년 67.1%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5G 통신서비스의 도입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변혁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나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5G 통신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5G용 디바이스를 출시했다”며 “2020년에는 미국·유럽·중국 등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국가들도 2020년 5G 통신서비스의 상용화가 예정돼 있으며, 하이엔드급 디바이스 외에도 중저가형 브랜드까지 5G 통신 서비스 사용이 가능한 디바이스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5G폰 침투율을 높이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하반기 5G 용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의 5G 아이폰 또한 출시를 앞두고 예상 판매량이 계속 상향되고 있다”며 2020년 5G 아이폰 판매량은 6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글로벌 5G 시장 확대 본격화

전문가들은 ‘폴더블 폰’ 역시 2020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치열한 기술 경쟁으로 스마트폰 기능은 상향평준화 됐고, 스마트폰 교체를 촉진할 만한 혁신적인 기능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시장 침체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새로운 폼팩터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구조적인 판매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던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폴더블(foldable) 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다. 폴더블 폰은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폴드의 등장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폴더블 폰의 종류가 한정적이었고, 가격·내구성 등의 측면에서는 붐을 일으킬만한 요소들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5G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폰 경쟁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형태와 가격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얘기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폰 등 다양한 형태의 신규 디바이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현재 출시된 갤럭시폴드의 경우 화면이 세로로 접히는 형태를 띄고 있지만, 화면이 가로로 접히는 형태의 Motorola‘Razr’와 클램쉘(Clam Shell) 타입의 갤럭시폴드 등이 신규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성능·기능성 카메라들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멀티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눈의 전쟁’이 펼쳐졌다. 폴더블 폰 등장 이전까지의 과도기적인 시점에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카메라 차별화에 집중한 것이다. 이들은 트리플(3개), 쿼드(4개), 펜타(5개) 카메라를 탑재한데 이어 고화질에 망원·광각 렌즈까지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경쟁을 가속화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하이엔드급 모델 위주로 적용되던 고성능·기능성 카메라들이 점점 중저가형 모델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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