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LS전선은 한국전력과 1086억원의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충남 서해안의 발전소에서 경기도 평택 사이 35km를 HVDC케이블로 연결해 수도권 공단 지역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HVDC 선로 하나로 원전 3기의 발전량인 3GW의 전력을 보낼 수 있으며 이는 HVDC 케이블 중 세계 최대의 송전량이다.

국내 HVDC 사업은 1997년 해남-제주 사이에 유럽산 케이블이 처음 도입된 후 이번이 4번째다. 당시는 국내에서 케이블이 개발되기 전으로 이후 2~4차 사업은 모두 LS전선이 수주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한전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HVDC와 초전도 케이블 등 글로벌 차세대 전력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룬 기술 자립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