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억원’ 강남 미친 집값 끌어올리는 아파트 톱3는?
‘평당 1억원’ 강남 미친 집값 끌어올리는 아파트 톱3는?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12.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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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재건축 가리지 않고 연일 신고가 행진 중
서울 강남권을 정조준한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강남 아파트 값이 연일 신고가를 찍고있다.뉴시스
서울 강남권을 정조준한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강남 아파트 값이 연일 신고가를 찍고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강남권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와 분양가상한제 등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상승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여기에 전국에서 3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주로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강남구 172건, 서초구 123건, 용산구는 한남동을 중심으로 79건의 거래가 있었다.

동별로는 앞서 반포동이 115건으로 1위였으며 압구정동(81건), 한남동(68건) 등 전통 부촌 아파트 단지를 보유한 곳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언급하는 등 규제 시행을 본격적으로 밝히기 시작한 7월 고가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7월에는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94건 일어났고, 8월 59건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특정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시장 왜곡을 이끌고 있다며 강한 규제 압박을 가하던 중 나타난 현상으로 이라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30일에는 청와대까지 직접 나서 3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자금 출처를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핀셋규제에도 연일 신고가 행진

지난달 6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발표하면서 강남권을 대상으로 핀셋규제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량이 많은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소형, 중대형, 대형면적을 가리지 않고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64㎡는 4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같은 면적이 최고가 41억8000만원에 거래된 지 6개월 만에 1억2000만원 급등한 것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강남 일대의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는 단지로 유명하다. 지난 8월 전용 59㎡가 23억9800만원에 거래되면서 국내 최초 3.3㎡당 실거래가 1억원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는 지난 10월 전용면적 78㎡가 2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전용 84㎡가 28억8000만원에 팔리면서 호가는 30억원으로 뛰었다.

사교육1번지로 유명한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전용 84㎡가 28억원 가까이 거래되면서 30억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용 84㎥은 지난 6월 24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 10월에는 27억7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 4구역.뉴시스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 4구역.<뉴시스>

강남권의 오름세는 신축과 재건축을 가리지 않고 있다.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6차’는 지난달 3일 전용 144㎡가 36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은마아파트’ 역시 인근 래미안대치팰리스의 가격이 오르면서 덩달아 올랐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이 20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썼는데, 1년 만인 지난 10월 전용 84㎡가 2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전용 58㎡이 2017년 4월 말 14억1500만원에서 지난 달 말 25억5000만원으로 무려 11억3500만원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서울의 집값 상승 가능성 예상과 함께 강남권의 초고가 아파트의 신고가 행진을 갭메우기로 내다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내년에도 올해만큼은 아니겠지만 서울 내 9억원 이상 아파트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서울의 경우 하락 요인보다 상승요인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내년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 지속 상승을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집값 갭메우기가 마무리되고 있고, 가격 상승 피로감도 커진 상황”이라며 “평당 1억원 거래 이후 추가 신고가 거래가 나오지 않으면 주춤해질 수 있지만 평당 1억원을 뛰어넘는 거래가 나온다면 또 다시 갭메우기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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