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최태원 '맞손', 기업시민의 시대를 열다
최정우·최태원 '맞손', 기업시민의 시대를 열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12.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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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19 기업시민 성과공유의 장’ 행사...SK 최태원 회장 특별강연
최정우(왼쪽) 포스코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 공유의 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왼쪽) 포스코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 공유의 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포스코>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포스코는 3일 포스코센터에서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

기업시민은 지난해 7월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후 선포한 포스코의 경영이념이다. 이날 행사는 그룹 임직원, 정부 기관장, SK 경영진, 외부 전문가·단체, 일반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년 반의 경영이념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 최태원 SK 회장이 초청돼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앞서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각 그룹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비공식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당시 회동에서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SK의 ‘사회적 가치’라는 두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사업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의 강연은 최정우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이날 강연은 포스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SK의 사회적 가치를 포스코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최정우 회장 “양사 노력으로 기업시민이 혁신운동으로 확산될 것 기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는 6대 대표사업 실천다짐식·패널토론·콘퍼런스를 비롯해 기업시민 홍보관,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성과·벤처플랫폼 부스, 나눔물품판매, 버스킹 공연 등 기업시민을 쉽고 자연스럽게 체험·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가 진행됐다.

최정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기업경영의 글로벌 트렌드는 사회적 가치·상생번영·미래세대 배려 등 각자 사용하는 용어는 다르지만, 사회적 이슈 해결에 대한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더욱 무겁게 인식하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 명칭은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이지만 앞으로 기업시민 이념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겠다는 포스코의 의지를 감안한다면 오늘 행사는 오히려 실천 다짐의 장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최장은 “기업시민이 포스코의 존재 이유이자 정체성”이라고 강조하고 “기장 기본적으로 포스코의 업(業)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공생의 가치를 창출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적 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실현은 생존의 문제”

공유의 장 행사가 끝나고 이어서 최태원 회장 강연이 진행됐다. 포스코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강연에서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기업시민 실현은 기업 자신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와는 달리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이를 해결하는 속도는 느리기 때문에 미래로 갈수록 사회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가치·기업시민 등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졌고 기업의 역할도 그만큼 강조되고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이는 곧 기업의 생존과도 연결된다. 가령 요즘 고객은 제품을 살 때 단지 필요하거나 가격이 싸서 사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생산될 때 환경을 파괴하지 않았는가를 고려 대상으로 삼는다. 만약 해당 제품의 기업이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이라면 고객은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결국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개별 기업 혼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포스코와 SK가 함께 하면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