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롯데가 인도의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롯데지주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공과대학(IITM) 리서치파크와 함께 ‘제1회 롯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현지시각)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인도 스타트업 32개사가 참여했다. 이중 20개사는 전시부스를 통해 기업을 홍보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은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했고 이를 통해 선발된 10개 회사가 최종 경진대회에 진출했다.

최종 경진대회는 21일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김형태 주첸나이총영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 라메쉬 산탄남(Ramesh Santhanam) IITM 리서치파크 최고혁신책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종 진출한 10개 회사는 각각 보유한 우수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했고, 롯데 임원진과 IITM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시장성, 롯데와의 시너지, 팀 역량, 사업 차별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3개사를 선정했다. 롯데는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3개 기업에 총상금 5700만원(350만 루피)을 수여하고, 협업 방안을 찾기로 했다.

1위는 탄소섬유 합성소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3D프린터를 만드는 ‘파브헤즈(Fabheads)’가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아 선발됐다. 2위는 초음파 및 드론을 이용해 건물, 공장 등의 실물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한 ‘디텍스 테크놀로지(Detect Technology)’가 선정됐다. 3위엔 터빈발전기를 적용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전기차 동력 시스템을 운영하는 ‘에어로스트로비로스 에너지(Aerostrovilos Energy)’가 뽑혔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역량을 가진 인도 스타트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