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효성중공업의 건설사업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다.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진흥기업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지난해 38위에서 올해 2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주사 전환 전 효성은 조현준 회장의 주도 아래 2013년 건설 브랜드 ‘해링턴’을 론칭했다.

이와 함께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 등으로 확장해 사용하고 있다. 수도권과 입지가 좋은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을 확대하며 연평균 1조원대 이상의 수주를 이어왔다.

최근의 잇따른 분양 성공은 입지가 우수한 곳을 적극 공략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현재 서울 용산에는 주상복합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로 5분이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도심‧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상업‧문화시설이 풍부하다.

용산 외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등 올해 진행한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분양을 모두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발상 특화 설계 또한 고객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사로잡았다. 분양률이 낮은 1층 세대에는 ‘지하 다락방’을 추가해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세대별로 여분의 공간인 ‘알파룸’을 확보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개발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