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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LH 공공분양 아파트 발코니 확장 비용은 '엿장수 마음'?
LH 공공분양 아파트 발코니 확장 비용은 '엿장수 마음'?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10.1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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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지역 따라 최대 4.4배 차이...가격 어떻게 정해지는지 아무도 몰라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과 광역시에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비용이 같은 단지에서 2배 차이가 나고 단지에 따라서는 최대 4.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코니 면적에 따라 평당 비용 차이가 크지만 확장 면적이 입주자 모집공고문 어디에도 나오지 않아 평당 공사비가 얼마인지는 알기 어렵다.

이에 따라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발코니 확장 면적을 표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 대표)는 LH로부터 제출 받은 ‘2018년과 2019년 공공분양아파트 발코니 확장 선택 비율’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공급된 8개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포함) 아파트 6168가구가 모두 발코니 확장형으로 계약됐다고 밝혔다.

이들 단지의 발코니 확장비용을 확장면적으로 나눠 계산해보니 경기 시흥 은계 S4블록(GS건설) 전용면적 51㎡는 3.3㎡당 52만6199원으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화성 동탄2 A85블록(대보건설)이 77만원, 화성 동탄2 A84블록(한화건설)이 9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 A3-3b블록(대광건영)의 경우 전용 55㎡A형과 55㎡A-1형이 3.3㎡당 232만6408원으로 가장 비쌌다. 양원S2블록(시티건설)이 19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비슷한 면적이라도 발코니 확장비용이 3.3㎡당 최소 53만원에서 최대 233만원으로 4.4배 차이를 보인 것이다.

특히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에서도 차이가 났다. 위례 A3-3b블록은 같은 면적인 55㎡형 A타입과 B타입의 3.3㎡당 확장비용이 각각 232만6408원과 120만2723원으로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화성 동탄2 A85블록 84㎡A형은 3.3㎡당 77만7336원인데 74B㎡형은 147만9779원으로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가까울수록 비싸지는 발코니 확장비 

LH 공공분양 발코니 확장비용은 위례·양원·하남강일 등 서울이나 서울과 가까운 지역 내 단지일수록 비쌌다. 분양가상한제로 서울·수도권 같은 인기지역에서의 분양가격이 제한되다보니 발코니 확장비용을 과다 책정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발코니 확장은 입주 계약 선택사항이지만 계약자가 입주 이후 개별적으로 발코니를 확장하려면 상대적으로 공사비용이 많이 들고 결로·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또 최근 트렌드에 따라 발코니 비확장 가구의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발코니 확장은 필수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비확장에 비해 넉넉한 공간 뿐 아니라 발코니 확장 여부에 따라 전세가격과 매매가격도 달라진다. 대부분의 주택 소비자들이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고 있지만 발코니 확장비용에 대한 투명성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감시가 필요한 실정이다.

정동영 의원은 “아파트 분양가는 심사를 받지만 발코니 확장비용은 LH나 건설사들이 정하는 대로 소비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공공분양주택에서조차 확장가격이 적정한지, 제대로 쓰이는지 아무도 알 수 없고, 공급자의 말을 무조건 믿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발코니 확장비용이 적정한지 심사하고 소비자들이 평당 확장비용이 얼마인지 알 수 있도록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발코니 확장 면적을 표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LH 관계자는 “분양단지와 공급형별에 따라 발코니 확장 면적, 용도 변경에 필요한 골조·마감 공사, 가구 등의 차이로 확장금액의 차이는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분양 안내 팸플릿에 발코니 전체면적을 공개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요구하면 발코니 확장면적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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