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일본 아베의 경제침략이 시작된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를 상회하던 일본차의 점유율이 7월 13.7%로 내려가더니 8월에는 7.7%로 더 떨어졌다. 두 달 만에 약 13%가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오랫동안 월간 베스트셀링카 3위를 지키던 렉서스 ES300h가 8월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10위로 주저앉았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일본 수입차 등록 대수가 2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에 따르며 점유율 7.7%는 201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때 '강남 소나타'로 군림했던 렉서스의 추락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렉서스 ES300h 모델은 지난 1월 등록 대수 1196대를 찍으며 벤츠 E30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후 매달 꾸준히 600~800대가 판매됐다. 8월에는 440대를 등록해 간신히 10위에 랭크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국내 일본차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8월 1145대 등록으로 7월 1847대보다 38%(702대) 이상 줄어들었다. 혼다(138대)와 닛산(인피티니 포함 115대) 등록 대수는 각각 70.5%, 68%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차 대리점주들은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 한 대리점주는 한 달에 한 두 대 판매한 전시장이 부지기수라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불매운동이 강도 높게 지속 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에 따른 반일 감정이 워낙 거센 만큼 섣불리 대형 프로모션을 기획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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