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8-24 17:38 (토)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개봉박두, 얼마나 더 완벽해졌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개봉박두, 얼마나 더 완벽해졌나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7.29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글로벌 순차 출시...최상단 화면 보호막 연장, 구조보강으로 이물질 유입 차단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는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연장했고,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결함 이슈로 출시가 미뤄졌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5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개선 사항에 대한 검증을 마친 갤럭시 폴드를 9월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결함 이슈가 발생한지 5개월 만이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상반기 업계 기대작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미국 언론과 유명 리뷰어들에게 테스트폰을 지급했는데 일부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지난 4월 말로 예정됐던 글로벌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출시 시점은 수 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출시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가 5개월 만인 9월로 확정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던 테스트폰은 총 4대로, 발견된 결함 중 절반은 사용자 과실이 원인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화면의 최상위층은 얇은 필름형태의 화면보호막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얇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최상위층에 부착된 화면보호막은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부품으로,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블룸버그의 마크 기자와 유튜버 마커스브라운리의 경우 이 화면 보호막을 떼어내면서 스크린에 결함이 생긴 경우다. 제품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면 안 되지만, 탈부착이 가능한 필름으로 착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었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소비자가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 씌워 내구성 강화

나머지 2대의 경우는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음에도 스크린에 결함이 나타난 경우에 해당됐다. CNBC 토드 해슬턴 기자는 사용 이틀 후 갤럭시 폴드의 왼쪽 화면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고, 미국 IT 전문지 더버지의 디터 본 기자는 갤럭시 폴드 화면 힌지 부분에 알 수 없는 파편이 툭 튀어나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결함을 없애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층을 추가해, 이물질이 유입되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커버 사이 틈을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곧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번에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지 못할 경우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으로 인해 생산에 대한 부담도 안고 있다. 수출 규제 품목으로 꼽힌 불화폴리아미드는 폴더블 OLED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앞서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폴드 목표 판매량으로 제시한 ‘100만 대’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초도물량은 3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목표 판매량 100만 대는 4월 출시 계획 당시 나온 수치라 지금 상황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구체적 수치를 언급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4.6형 크기의 스마트폰을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에 버금가는 7.3형의 대화면이 나타나는 삼성의 첫 ‘폴더블 폰’으로, 지난 2월 20일 미국서 최초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가별 출시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당초 계획처럼 미국에서 LTE 모델을 먼저 선보인 뒤 국내에서는 5G 전용 모델로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내 4G 모델 가격은 1980달러(약 224만원)다. 업계에서는 5G 지원 모델은 230~24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