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두산그룹이 전 계열사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잠정)으로 매출액 4조9883억원, 영업이익 456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4.2% 상승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8.0%, 2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2%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 9조6070억원, 영업이익 81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 늘었다.
주요 5개 계열사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두산건설)의 연결기준 분기와 상반기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상승하며 사업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두산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318억원, 영업이익은 5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전 분기 대비 2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44.8% 늘었다. 이는 전자, 산업차량, 연료전지 사업에서 전년·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의 전자 사업부는 5G·반도체 소재용 하이엔드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산업차량 사업은 북미지역 판매량 증대로 전년보다 7% 매출이 성장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수주는 2분기에만 2595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총 4598억원의 수주를 올렸고, 수주잔고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9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10억22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3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선전과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호조를 이어갔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에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9776억원의 매출액과 같은 기간 6.3% 증가한 3,8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주는 2분기에 달성한 784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동안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지난해 기준 약 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15조에 이른다.
두산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 4192억,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7%와 61.4%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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