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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7:2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건설 국내외서 펄펄 날고, GS건설은 아파트서 강세
현대건설 국내외서 펄펄 날고, GS건설은 아파트서 강세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7.16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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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대우건설·대림산업 2분기 성적 부진...하반기 반전 노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주택시장 침체와 해외수주 악화로 국내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현대건설, GS건설이 눈에 띄는 실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 1위부터 5위 내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GS건설)의 2분기 매출은 약 14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16조8000억원)보다 2조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삼성물산·대우건설·대림산업은 하락하고 현대건설·GS건설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시공능력 평가 1위 삼성물산(건설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5% 줄어든 3조1220억원,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공능력 평가 3위인 대우건설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2조2100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5.6%, 32.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7%, 8.8% 하락한 2조4000원, 2053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시공능력 평가 2위인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4%, 13.2% 증가한 4조3438억원, 2499억원으로 전망돼 건설사 중 단연 돋보였다.

GS건설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5.0% 하락하며 3조450억원으로 추정됐으나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반기 부진 딛고 3·4분기 한방 노리는 건설사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강화된 주택담보 대출 규제로 인해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했고 국외로는 해외 수주 실적이 바닥을 치면서 소규모 재건축 수주전까지 대형 건설사가 가세하면서 어려운 건설경기를 실감케 했다.

삼성물산은 2분기 홍콩 지하철 공사와 호주 도로공사 등 일부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1분기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년 동기대비 영억이익률 감소세가 두드러져 보이지만 지난해 2분기의 경우 관계사 공사 물량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또 지난달 1270억원 규모의 베트남 LNG터널 공사와 지난 7일 207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KLCC 포디움 빌딩 공사를 단독 수주하며 상반기 동안 저조했던 해외수주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경우 향후 그룹사 투자 계획을 고려하면 건설부문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외수주 실적 부진과 함께 지난 6월 본사 이전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 부담이 가중됐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대우건설이 그동안의 설움을 날릴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잠비크 Area 1 LNG 액화플랜트 공사에 참여할 예정으로 5억 달러(한화 약 5892억원)의 수주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모잠비크 Area 4 수주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경석·배세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국내 건설사는 LNG 액화플랜트에서 메인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기회 자체가 없었지만 대우건설이 최초 카르텔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나이지리아 LNG 7 EPC(컨소시엄 협력사 Saipem, Chiyoda: 대우건설 해당 분 10억 달러) 수주 시 플랜트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고 전망했다.

대림산업은 1분기 12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DHT 수주 이후 2분기엔 눈에 띄는 신규 수주 프로젝트가 없으나 올해 2만8278세대 공급 계획 중 47.9%인 1만3546세대를 공급해 타사 대비 상반기 주택 공급을 가장 많이 한 점이 눈에 띈다. 또 3분기부터 대규모 해외 플랜트 수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주요 건설사 가운데 하반기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3분기 6000억원 규모의 현대케미칼 나프타 분해설비(NCC) 수주를 시작으로 1000억원 규모의 LG화학 신형 폴리에틸렌(LLDPE) 플랜트 수주, 4분기 3000억 규모의 러시아 옴스크 정유공장 수주, 6500억원 규모의 미국 USGC 2, 6000억원 규모의 오만 PTA 경쟁 입찰, 1000억원 규모의 태국 PTTGC 아로마틱스 수의계약 등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부문에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올해 초 알제리 HMD(25억 달러), 호주 CSR(30억 달러), UAE GAP(35억 달러) 등 초대형 해외 수주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대부분 주택부문으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주택 실적이 맥을 못 춘 건설사들이 많은 가운데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또 13년 만에 첫 삽을 뜨는 베트남 냐베 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10조원대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인 냐베 신도시 사업이 하반기 지표 상승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올해 총 2만8550세대 공급 계획 중 상반기에 6500세대를 공급해 하반기에 나머지 1만2000세대 공급이 예정된 GS건설은 하반기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추가 규제 우려와 국토교통부의 민간 택지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장위4구역 등 서울 재건축 현장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해외수주 부문에서 미얀마 우정의 다리(1억5000달러)와 LG전자 러시아 공장(2800만 달러), 우즈베키스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FEED(4500만 달러) 수주에 그쳤으나 하반기에 MFC EPC 가계약(1조2000억원)을 체결, 부분 발주를 시작으로 사우디 Rabigh Turnaround(1억5000달러), 태국 HMC PP(2억5000달러), 카타르 암모니아(3억 달러)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상반기 대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추가되고 있는 부동산 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오히려 실적은 지속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0일 3조2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해상유전 패키지6과 패키지12 수주에 성공하며 중동 시장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현대건설은 3·4분기 실적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5000억원을 수주하며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해 정비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으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건설사는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또 3·4분기에는 알제리 복합화력(8억 달러),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25억 달러),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소(4억 달러), 필리핀·싱가포르 매립공사(15억 달러), 카타르·쿠웨이트 종합병원(50억 달러) 등 초대형 수주들을 추진하고 있어 현대건설이 주택사업과 해외 수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건설명가의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

하반기부터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현장에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지 여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후분양제 도입을 고려하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확대 적용 여부에 따라 건설사들의 주택부문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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