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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통큰 투자'로 비메모리반도체 글로벌 1위 노린다
이재용, '통큰 투자'로 비메모리반도체 글로벌 1위 노린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4.24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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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 투자·1만5000명 채용
중소업체와 상생협력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24일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에서는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하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의 주력상품인 AP, 파운드리 부문 등에서 시장 도전자로서 여러 업체들과 순위를 다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강화하는 게 필수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R&D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한다.

회사 관계자는 “R&D 투자금액이 73조원 규모에 달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산시설 확충에도 60조원이 투자돼 국내 설비·소재 업체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화성캠퍼스 신규 EUV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국내 신규 라인 투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R&D·제조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 및 시설 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42만명의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와 협력, 국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

삼성전자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와 함께 국내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국내 중소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고객들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IP, 아날로그 IP, 시큐리티 IP 등 삼성전자가 개발한IP(Intellectual Property, 설계자산)를 지원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개발한 설계·불량 분석 툴과 소프트웨어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간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인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는 수준 높은 파운드리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 기준을 완화해,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의 소량제품 생산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의 개발 활동에 필수적인 MPW(Multi-Project Wafer) 프로그램을 공정당 연 2~3회로 확대 운영한다. 국내 디자인하우스(Design House, 설계 서비스 기업) 업체와의 외주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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