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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 '이십구만원' 전두환 규탄 시위
광주시민들, '이십구만원' 전두환 규탄 시위
  • 이은진 기자
  • 승인 2019.03.11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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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이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를 규탄하고 있다.뉴시스
광주시민들이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를 규탄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은진 기자]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열린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재판에 출석한 11일 광주시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이며 엄벌을 촉구했다.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회원 등 50여명은 전씨가 광주지법에 이르기 직전부터 법원 안팎에서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낮 12시34분 전씨가 탑승한 차량이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광주지법 후문 쪽에 도착했다. 전씨의 차량이 법원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5월 단체 일부 회원이 항의하며 법원 출입문 안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제지했다.

광주지법 법정동 후문 앞에 모인 5월 단체 30여 명은 '5·18 진실을 밝히라' '전두환은 진실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전두환 구속으로 사법정의 실현' 등의 피켓을 들었다.

고(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는 "광주시민들은 감정적인 대응이 재판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이라며 "전두환 씨가 광주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 적어도 '잘못했다. 내가 죄를 졌다', 말 한마디만 해달라"고 밝혔다.

조 신부는 "전씨의 사과 한 마디면 광주시민들의 응어리가 풀릴 것이고 5·18진상규명도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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