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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모두투어 창업 30년, 우종웅 회장 45년 여행업 외길
모두투어 창업 30년, 우종웅 회장 45년 여행업 외길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03.06 11: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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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 상품’ 국내 최초 도입...2020년 매출 6000억원, 영업익 1000억원 목표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해외여행 자유화가 국내 도입된 지 올해로 30년, 국내 여행업계 1세대인 모두투어네트워크(모두투어)가 오는 8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모두투어는 지난 1989년 국내 최초의 도매여행기업으로 출발하며 ‘패키지 여행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여행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현재 호텔 사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의 위세가 막강해지며 국내 여행업계가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국내 최장수 여행사인 모두투어의 경영 전략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허용...패키지‧도매판매 내세워 ‘대박’

우종웅(73)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은 20여 년간 일했던 고려여행사에서 나와 새 여행사를 차렸다. 그때가 1989년, 정부가 해외여행을 전면 허용한 첫해다.

고려여행사 영업팀장이었던 우종웅 회장은 동료‧부하직원 등 17명과 함께 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를 세웠다. 당시 고려여행사 영업사원으로 있던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도 의기투합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우 회장은 ‘패키지 여행’과 ‘홀세일여행상품(대리점을 통한 도매판매)’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이전에는 기관이나 기업체 차원의 인센티브 여행이 대세였지만, 해외여행 자유화가 전면 도입되면서 종합서비스 상품을 찾는 고객이 대다수일 것으로 예측했다.

우 회장의 판단은 맞아떨어졌다. 해당 정책 도입 이전에 70만명 수준이던 국내 해외여행객은 자유화 첫해 12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배낭여행과 연수가 크게 늘었고, 신혼여행과 효도관광 수요도 급증하며 해외 패키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성장을 거듭하던 국일여행사는 2005년 ‘모두투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잇따른 악재...국내 경기 악화‧외국 여행사 위세

우종웅 회장의 최근 고민은 여느 때와 다르다. 최근 국내 여행업계가 위축되면서 업계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위기는 있었지만 최근의 위기는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얘기다. 과거에는 회복세로 돌아서는 기간이 짧았지만 이번엔 태세 전환에 시간이 보다 길게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국내 경제 악화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출국자 성장률은 연 평균 18%대였지만 지난해에는 6~7%에 그쳤다.

또 시장은 커졌지만 최근 해외 여행사들의 침투력이 막강해지면서 국내 여행업계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는 것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모두투어의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투어는 연결기준 매출액 365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3%, 48.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1.06% 줄었다. 특히 4분기엔 16억85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입어 전년 동기대비 60억원의 적자전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올해 여행수요 회복 가능성 높아 희망적”

증권가에서는 모두투어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국내 여행업계도 올해 여행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에 기대를 갖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여행 수요가 둔화됐지만 올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이미 반영된 악재보다는 산업의 방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도 여행수요 약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 수요의 의미 있는 회복은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4월까지는 작년 상반기 기저효과 때문에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5월부터는 작년 기저효과를 넘어서는 예약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모두투어의 회복 속도가 특히 빠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 여행 상품에 대한 모두투어의 비중이 낮아 개선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는 전체 수요 회복 속도가 타사 대비 빠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미래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상품‧영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수익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직무를 세분화하고, 유연근로제를 확대 시행해 스마트경영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4224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재무 목표도 발표했다. 우종웅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6000억원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우종웅 회장 뚝심 경영...재무건전성 업계 1위

모두투어의 철저한 수익성 관리도 위기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는 매년 이익을 내 차곡차곡 쌓은 현금만 1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 1위인 하나투어보다 모두투어 재무건전성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는 우종웅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우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을 추구하면서 보수적으로 사업에 접근한다. 그래서 창업 이래 무차입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만 45년을 몸 담은 우 회장이 경영 30년차를 맞은 올해,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국내 1위 여행사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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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족 2019-03-06 23:23:27
해외 지사들 관리좀 하시죠. 불만이 있으면 현지에서 개선을 해줘야 할것 아닙니까. 한국본사에 민원넣어도 현지에 반영되는게 하나도 없고 지사장은 바쁘다 회피하고 피해는 모두 여행일행들이 겪습니다.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다시 동남아 지사들에게 전달하고 약속 안지키는 지사들은 차라리 이미지 관리차원에서 운영안하는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