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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급감, 반등할까
셀트리온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급감, 반등할까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2.26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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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현상..하반기 실적 부담 완화" 분석 지배적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이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0% 넘게 급감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71%가 줄어든 어닝쇼크((깜짝 부진 실적)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되살아난 제약바이오주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992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 당기순이익 253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 보다 3.48%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3.31%, 34.34%가 감소한 규모다. 증권가에선 셀트레온의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305억원으로 집계했는데 이보다 약11%가 낮게 실적 발표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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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난해 4분기 실적(단위=억원)

매출액 2426 -11.6%

영업이익 440 -71.5%

당기순이익 373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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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실적 발표 후 낸 보도자료에서 매출 중가에 대해, 지난해 매출 품목과 비중이 트룩시마, 허쥬마로 다변화됐고 이 변화로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셀트리온 측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지난해 송도 1공장 증설로 인해 일시적 비용 발생,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약 금액 조정과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공장 증설을 통해 5만 리터에서 10만 리터로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면서 신규 설비를 운영하기 위해 전체 1719명 직원수의 15%에 달하는 약260여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1공장 5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 중으로 일시적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며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셀트리온은 1공장 설비가 증설되는 공사로 생산성이 늘고 올해 1공장 생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며 램시마SC제형 유럽 허가 케미컬의 약품 사업 본격화를 구심점으로 제2 도약을 이룰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다. 셀트리온보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 22일 영업손실 25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7135억원, 당기순이익이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5%, 92.7% 급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전년도 매출액이 9209억원으로 매출 1조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예상 밖 실적 발표에 업계는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한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이와 관련, 해외 수수료 재협상을 위해 재고물량을 조정한 일시적 현상이란 입장이다.

실적 부진 원인은?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실적 부진을 일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판매가격 하락에 의한 단기조정과 증설을 위해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손실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에 발생한 단가 인하에 따른 조정금액이 지난해 4분기에 일시 반영됐고 증설 설비 가동을 위한 사전 인력 충원도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원인은 증설을 위한 1공장 일시 가동 중단,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공급 단가 산정 방식 변경에 따른 조정 금액 일시 반영, 1공장 증설을 대비한 추가인력 채용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단가 인하분이 4분기에 일시 반영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실적 반등할까?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워낙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소폭 실적 증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이 올해 예상 매출액 1조929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보다 매출이 11.3%, 영업이익이 2.2%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미국 출시를 대비한 물량 생산이 올해 2분기부터 시작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설 중인 송도 1공장이 오는 10월부터 가동되면 공장 가동률이 늘어나며 올 연말 유럽 승인이 예상되는 ‘램시마SC’가 출시돼 약2000억원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최악으로 분기 기준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영업이익률이 30%대로 떨어졌지만 바이오시밀러 선두 업체기 때문에 하반기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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