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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 1위 페르노리카코리아 철수 준비, '먹튀' 논란
위스키 시장 1위 페르노리카코리아 철수 준비, '먹튀' 논란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1.28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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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판권 팔고 인력 구조조정도 실시...노조 "배당금만 챙기고 경영책임 직원에 떠 넘겨"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한때 위스키 시장 1위였던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임페리얼 판권을 매각하고 내달 1일까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발표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35억원 적자에도 프랑스 본사에 115억을 배당해 비판을 받은 터에 이번엔 일방적인 직원 감축 통보 메일을 보내고 한국 시장 철수 카드까지 꺼내자 노조는 한국 근로자만 희생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장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은 지난 24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경영 악화로 사업 구조와 조직 개편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페르노리카와 그룹은 한국시장 철수를 포함해 다른 대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조기퇴직프로그램(ERP)을 통한 인력 구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경우 직원들에게 충분히 지원할 수 없다며, 다음달 1일까지 조기 명예퇴직 신청을 받겠다는 것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국내 법인은 두 곳인데 총 270명(비정규직 포함)인 직원을 94명으로 절반 가량 줄이겠다는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해 노조와 대립하고 있다. 근속연수에 따른 법정 퇴직금과 함께 단체협약에 따른 퇴직 위로금을 최대 36개월치 지급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단순 구조조정이 아닌 수년 간 준비한 외국계 회사의 전형적인 먹튀 수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노조를 탄압하고 본사에 보낼 배당을 챙기기 위한 수법이란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15년 7월~2018년 6월까지 최근 3년간 프랑스 본사에 458억500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15년 139억6000만원, 2017년 154억8000만원, 2018년 48억9000만원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년 회사 경영과 상관없이 거액의 배당금을 챙겨 가놓고는 경영 악화 책임을 ‘인건비’로 돌린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국내 위스키 시장 10년 전 비해 '반토막'

국내 위스키 시장은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줄어든 회식과 혼술 문화 확산, 청탁금지법 시행, 경기 침체 등과 맞물려 급격히 위축돼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최대 판매처인 유흥주점에서 위스키 소비가 대폭 줄면서 업계는 치명타를 맞았다. 국내 위스키 업체가 판권 매각과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이같은 분위기 때문이다.

주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모두 149만2459상자(500ml*18병)로 2017년 159만1168상자보다 6.2% 감소했다. 이는 2008년 258만1155상자가 출고됐을 때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반토막이 난 셈이다.

그동안 임페리얼로 국내 위스키 시장을 주름잡았던 ‘전통 강자’ 페르노리카코리아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철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업계 차원의 상생 및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업계에서도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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