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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9년 만의 총파업…노조는 뭘 요구하나
국민은행 19년 만의 총파업…노조는 뭘 요구하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1.0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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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 성과급 양보했으나 페이밴드, 계약직 경력 인정 여부, 임금피크제 시기 놓고 줄다리기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주요 쟁점 사안에서 이견을 보이며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8일 국민은행 노조는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노조 추산 1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측의 주된 쟁점 사안으로 알려진 보로금(성과급) 문제는 노사간 ‘통상임금의 300% 지급’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세부적 직원 복지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페이밴드가 대표적이다. 페이밴드는 직원의 연차(호봉)가 높아져도 직급 승진을 못하면 임금 인상을 제한하는 제도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4년 입사한 행원들을 대상으로 페이밴드를 적용했다. 그 이전 입사자들은 호봉제를 적용받고 있다. 사측은 페이밴드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며 추후 협상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아예 없애야 한다고 못 박은 상태다.

국민은행 ‘L0(무기계약직)’ 행원의 경력 인정 여부도 핵심 쟁점이다. 국민은행은 현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비정규직을 ‘L0’ 직군에 포함시켰다.

사측은 이들의 경력을 인정해줄 경우 L1(대리), L2(과장·차장)와 ‘임금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L0 행원의 근무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측의 태도가 일종의 ‘직원 차별’이라고 맞서고 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파업전야제 현장에서 “새로 들어온 청년 은행원들과 각 영업점 창구를 오랫동안 책임져온 여성 행원들(L0)에 대한 차별이야말로 직원들이 오늘 여기(파업 현장에) 모여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를 놓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은행 제도를 보면 지점장급 직원은 만 55세 생일날부터, 그 아래 직급은 만 55세 생일이 지난 이듬해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다.

이에 대해 사측은 모든 직원의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를 만 56세 생일을 기점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부터 6개월 재택근무를 통한 ‘팀장·팀원급 인생설계 프로그램’도 노조에 함께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는 금융 산별 교섭에서 약속했던 ‘일괄적 1년 연장’을 이행하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지점장급 아래 직원의 임금피크제 적용 시점이 사측 제안과 비교했을 때 최대 1년 늦춰진다.

박홍배 위원장은 “청년 은행원에 대한 부당한 기본급 상한제 철폐와 임금피크제 1년 연장을 수정하는 데 대한 정당한 보상 방안을 사측에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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