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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09:4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금융권 CEO 인사태풍②]실적부진 보험사 대표들 '좌불안석'
[금융권 CEO 인사태풍②]실적부진 보험사 대표들 '좌불안석'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12.07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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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 앞두고 금리인상에 구조조정 몰아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연말연시를 앞두고 금융권 전반에 인사 태풍이 불고 있다. 특히 보험업의 경우 전체 금융권 중 가장 많은 10개 회사, 12명의 CEO들이 임기를 마친다.

보험업 환경 변화와 더불어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들 회사의 최고경영자 인사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2022년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와 킥스(K-ICS)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에 잠정적인 악영향 요소가 되고 있다. 보험사 규모를 막론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의 금리 인상 기조가 겹치며 보험업계 전반에 구조조정 바람이 일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고금리 저축성보험 상품을 유치하던 중소형 보험사들이 금리 상승세와 함께 수익성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벌어지는 보험업계, 성과주의 인사 무게

앞서 삼성그룹은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의 유임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두 CEO를 올해 초 선임했고, 이후 내부 실적과 리스크 관리를 잘해온 점,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그룹이 최근 변화보단 안정을 택한 점 등이 이들 유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삼성 금융계열사 인사는 보험업계 전체 인사의 바로미터가 되진 못할 전망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생·손보업계 1위 보험사고, 그룹 특성 상 전체 인사 방향이 새로운 회계기준과는 동떨어져있기 때문이다. 업권에서 이뤄질 성과 위주의 인사 향배와는 결이 다르다.

손보업계 2위인 현대해상의 ‘듀오’ 이철영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은 유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이철영 부회장은 현대해상에서 임원만 20년 넘게 맡아온 정통 ‘현대맨’으로 2013년 사장에 오른 뒤 2017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박찬종 사장은 지난 2013년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2016년에 연임됐다.

두 CEO 체제 하에서 현대해상은 순이익이 50% 넘게 오르는 등 뛰어난 실적을 거두며 업계 2위를 공고히 했다. 이 부회장은 오랫동안 회사를 이끌며 조용한 리더십으로 회사 내 신망이 높고 박 사장도 성과 측면에 있어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6년 임기를 시작한 양종희 KB손보 사장도 3분기 누적 순익 2609억원을 올리는 등 실적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B손보 전신인 LIG손보 인수를 진두지휘하고 인수 후 안정적으로 통합 작업을 이끈 덕분에 1년 연임에 성공했고, 자사 체질 개선에 성공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부사장도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 2018년 3월부터 하 부회장이 영업을, 김 사장이 자산관리를 맡아 함께 호흡을 맞춰 오면서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683억원에 달했다. 두 대표는 PCA생명 인수 후 합병을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밖에 지난 2015년 선임된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대표도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커티스 장 대표는 지난 2015년 1년 임기를 마친 뒤 2년 연임했다. 경영자를 자주 바꾸지 않는 외국계 보험사 특성상 장 대표가 무리 없이 연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16년 선임돼 올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의 거취는 다소 불분명하다. 경영 실적 자체는 흠잡을 데 없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나 늘어났고, 체질 개선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사가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와의 화학적 결합을 앞둔 상황이어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 나이(63세)가 업계에서 다소 많은 편이란 점도 걸림돌이다.

NH생·손보는 올해 말 CEO 교체를 앞두고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NH생명을 이끄는 서기봉 사장의 경우 2017년 1월 취임해 올해까지 2년째 자리를 지켜왔다. 이후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자사 체질 개선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들어 순손실 233억이나 발생한 부분이 서 사장의 연임을 발목 잡고 있다.

오병관 NH손보 사장도 마찬가지로 취임 이후 실적 하락이 걸림돌이다. NH손보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3.2% 급감했다. 다만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했고, 올해 초 취임한 만큼 1년 더 연임되거나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와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도 연임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대표 모두 2017년 3월 선임돼 2년차 임기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양사 모두 지급여력(RBC) 비율을 뚜렷하게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태광그룹이 수시로 금융계열사 임원을 교체해온 점 또한 이들 연임의 변수다. 이 밖에 지난 1월 선임된 김경환 DGB생명 대표도 실적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 연임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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