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보령제약이 창립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은선·최태홍 대표이사에서 안재현·최태홍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은선 대표가 일신상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보령제약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뀌었다.

김은선 대표는 보령제약 창업주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장녀로 2009년부터 보령제약 대표이사로 회사를 약 10년간 이끌어왔다.  김 전 대표는 등기임원을 유지하며 회장 직함도 그대로 갖는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안재현 대표이사는 숭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후 2012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전략기획실장과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부문대표 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 등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선임한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