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명을 ‘현대L&C’로 바꿔 새롭게 출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화L&C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3666억원이다. 앞서 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은 지난 10월 한화L&C 지분 100%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최근까지 조직체계 정비, IT 통합, 브랜드 변경 등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을 진행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화L&C 인수와 함께 사명을 ‘현대L&C’로 변경하고 새 CI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L&C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현대L&C’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 선보이는 현대L&C CI는 홈페이지와 본사 및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지사, 세종 사업장, 테크센터(연구소) 등에 우선 적용되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인테리어 전시장과 직영점, 대리점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L&C 인수를 계기로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과 패션(한섬·현대G&F·한섬글로벌) 부문과 함께 그룹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선(先) 안정-후(後) 도약’ 전략에 따라 먼저 현대L&C의 안정적 경영환경을 구축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망 확대와 함께 리빙·인테리어 부문의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최종 인수 확정으로 한화L&C가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만큼 그룹 내 계열사간 통일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현대L&C’로 변경했다”며 “앞으로 기존 리바트 주방가구에 현대L&C의 창호·마루·벽지 등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출시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등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백화점·홈쇼핑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현대L&C의 B2C 매출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확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매출 2조5000억원 규모로 토탈 리빙·인테리어 사업 분야(가구·인테리어·창호·바닥재·인조대리석 등) 국내 최대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매출(연결기준)은 1조4447억원이며 현대L&C는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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