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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국가 경제발전 기여 경영인’ 2년 연속 1위 
이재용, ‘국가 경제발전 기여 경영인’ 2년 연속 1위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10.0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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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제국 황제’ 이수만 6위…구광모·고동진·함영준·권영수 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가 창간 21주년을 맞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인’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선호도 25.4%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10.6%),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6.2%), 함영준 오뚜기 회장(4.0%), 권영수 LG 부회장(4.0%)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에서는 없었으나 이번에 새롭게 톱10에 든 인물들이 눈길을 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6위),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7위), 한성숙 네이버 대표(10위) 등이다.  

작년 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1.8% 선호도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인’ 1위에 올랐었다. 이번 조사에서 선호도가 6.4%포인트 떨어졌지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음이 확인됐다. 
대학생들이 이재용 부회장을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인‘ 1위로 꼽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가 우리나라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무대에서도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있는 삼성을 이끄는 수장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제 20% 차지하는 기업 총수   

실제로 삼성이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삼성그룹사 22곳의 개별 재무제표기준 매출 합계액은 143조1938억원이다.

같은 기간 국내 GDP는 793조8920억원 가량으로 삼성 매출은 GDP의 18.04%로 지난해 상반기(17.4%)보다 0.63%포인트 커졌다.해외계열사 실적이 제외된 개별재무제표인 점, 삼성디스플레이 등 덩치는 크지만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그룹의 매출규모는 GDP의 20%를 넘을 것이란 게 재계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기준&#160;매출은 119조464억 원이다. 단일 기업 매출이 국내 GDP의 15%에 달하는 것으로 2017년 14.6%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올해는 삼성SDI와 삼성전기, 세메스 등 전자계열 회사 매출이 일제히 늘어나 삼성그룹의 경제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개인적인 리더십과 젊은 총수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권위적이고 경직된 조직구조 관행을 싫어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기업 CEO와의 교류로 글로벌 트렌드를 읽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석방된 뒤 조용하면서도 통 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얼마 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직접 고용 계획을 내놔 역시 삼성이라는 평가를 받있다. 이번 투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지난 3년간 삼성전자가 투자한 액수보다 65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삼성의 과감한 투자는 정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며 재계 1위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이 부회장의 ‘뉴 삼성’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 

이 부회장은 또 한국에서도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도록 1조원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같은 여러 요인들이 대학생들이 이 부회장을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인으로 꼽은 이유로 보인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구광모
  

<그래픽=이민자>
<그래픽=이민자>

구광모 LG 회장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인’ 2위에 오른 것은 의외다.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그가 LG 총수에 오른 지는 3개월여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 그는 LG전자 ID사업부장 상무로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친 적이 거의 없다. 구광모 회장이 총수에 등극하기 전까지 그의 존재조차 몰랐던 대학생도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대학생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것은 40세 나이로 LG그룹 총수에 오르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의 활발한 움직임과 젊은 총수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를 방문해 총수로서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그에게는 그동안 축적해 온 그룹의 업적과 성과를 바탕으로 100년 역사를 새로 써나가야 할 중차대한 책임이 주어져 있다.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인’ 3위에 오른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삼성 스마트폰 탄생의 주역이다. 그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지키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 9을 공개한 지난 8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국시장 1위를 삼성전자가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의 급성장과 5G시대의 도래라는 위기와 기회를 맞이한 상황에서 1위 사수의 중대 기로에 서있다”고 밝혔다. 중국 화웨이의 리차드 위 CEO가 올해 애플을 꺾었으니 내년 삼성을 이기겠다고 한 발언에 고 사장은 시장 변화를 미리 읽고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해 1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고 사장은 2년 전부터 판매량이 아닌 매출과 영업이익을 성적표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가성비폰 공세를 판매량에 매몰된 저가경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인도의 경우 삼성전자의 매출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소통왕’으로 유명하다.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임직원들과 토론을 적극 벌인다고 한다. 삼성전자 무선개발실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며 인사팀, 상품기획팀, 기술팀 등을 두루 거쳐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으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실질적으로 총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고동진 사장 선임 당시 삼성전자의 새 무선사업부장 선임은 약점으로 뽑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발전을 위한 변화로 앞으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 주목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5위에 이름을 올린 권영수 LG 부회장은 올해 61세로 1979년 LG전자 기획팀에 입사한 뒤 40년 가까이 근무한 정통 ‘LG맨’이다. 6인의 부회장 중 전자·디스플레이·화학·유플러스 등 주력 계열사를 두루 거친 인물은 권 부회장이 유일하다. 구광모 회장이 그룹 총수가 된 후 맨 가까이에서 보필하며 대소사를 챙기고 있다. 

한류 열풍 주역 이수만의 급부상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뉴시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린다. 그는 가수 출신이면서도 뛰어난 비즈니스 마인드와 추진력으로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 그가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인’ 부문 6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은 이러한 업적을 높이 산 때문으로 보인다. 

이수만 회장이 이끄는 SM엔터테인먼트는 대한민국 기획사의 역사를 연 곳이다. 1세대 아이돌 H.O.T를 시작으로 보아·슈퍼주니어·소녀시대·EXO 등 화려한 아이돌 라인업을 구축,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장은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엔터 제국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수만 회장은 국내 가요시장을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바꾼 인물로 꼽힌다. 이 회장은 “IT라는 말이 있다면 SM에는 CT가 있다. 컬처 테크놀로지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라며 자신의 경영전략인 CT전략 3계인 문화상품 수출-현지합작-세계협업을 실행하며 문화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 회장은 2010년 11월 국내 연예인 최초로 주식평가액 1000억원을 넘긴 인물이기도 하다. SM은 2012년 7월 상장 이후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고  현재 시총은 9500억원 가량이다. 

올해 조사에서 사회 공헌 및 윤리 경영을 실천하는 경영인, 기술혁신과 창의적인 사고 확산을 주도하는 경영인들이 대거 10위 안에 진출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여민수 카카오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3개월 만에 12위에 오른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는 최 회장 개인보다는 포스코라는 국민기업에 주목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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